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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10-09 22: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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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꼬부기단 조은준 기자]
음식을 먹으러 간 박람회에서 일본 전통놀이를 즐기고, 푸드아트까지 만났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볼거리로 가득했던 곳은 바로 부산국제음식박람회입니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맛의 세계일주, 부루맛불을 주제로 제23회 부산국제음식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음식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저는 한글날인 10월 9일 가족과 함께 박람회를 방문했는데요. 미리 사전등록을 해 둔 덕분에 편하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만난 귀여운 한우 마스코트. (출처: 직접 촬영)
일본 전통놀이, 성공하니 더 짜릿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한우를 알리는 커다란 캐릭터 인형을 만났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으로 부스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일본어 스터디 모임 소코소코의 부스였습니다. 소코소코는 일본어를 함께 공부하고 일본 문화를 즐기는 모임입니다. 마스코트 소코랑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본 전통놀이인 켄다마, 하네츠키, 다루마오토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뒤 하나씩 도전했습니다.

마스코트 소코와 함께 사진 찍은 기자의 모습. (출처: 직접 촬영)

행사장 배치도를 보는 기자의 모습. (출처: 직접 촬영)

다루마오토시 게임 체험 중인 기자의 모습. (출처: 직접 촬영)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루마오토시입니다. 여러 개의 나무 블록을 쌓아 놓고 망치로 아래쪽 블록부터 쳐서 빼내는 놀이입니다. 위쪽 블록이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디어 성공했을 때는 정말 짜릿했습니다. 음식박람회에서 일본의 전통놀이까지 경험할 줄은 몰랐습니다.
생선 볼펜에 삼겹살 지우개까지?
체험을 마친 뒤에는 가족과 함께 상점들을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디저트가 진열된 부스도 많았지만,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음식 모양의 문구류였습니다. 생선 모양 볼펜, 삼겹살 모양 지우개, 집게발 모양 볼펜, 상추 모양 메모지까지! 평소 사용하는 학용품이 음식 모양으로 바뀌니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부산 사투리가 적힌 맞춤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음식뿐 아니라 부산의 개성을 담은 상품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야구장에서 본 적 있는 포도베이커스도 다시 만났습니다. 익숙한 가게를 박람회에서 만나니 반가웠고, 맛있는 빵도 즐겼습니다. 중앙 무대에서는 시간에 따라 여러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힐링아일랜드에서 만난 부기 캐릭터. (출처: 직접 촬영)
바레인 국기가 꽂힌 테이블에서 잠깐 휴식!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다 보니 잠시 쉬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힐링아일랜드 존에는 테이블이 많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캠핑장에서 볼 법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는데, 테이블마다 서로 다른 나라의 국기가 꽂혀 있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우리가 앉은 곳에는 바레인 국기가 있었습니다. 잠시 앉아 간식을 먹으며 쉬어 간 뒤 다시 박람회를 둘러봤습니다.

힐링아일랜드에서 휴식하며 맛있는 것도 먹었다. (출처: 직접 촬영)
수박이 용으로 변신하다니!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놀라웠던 곳은 한쪽에서 열린 부산마리나셰프챌린지대회(BMCC 2026)였습니다. 이 대회는 요리사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요리경연대회입니다. 평소 TV에서나 보던 요리 경연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부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수박을 조각하는 참가자들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수박을 조금씩 깎고 다듬으며 작품을 완성해 가고 있었습니다. 작은 부분까지 집중해서 작업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BMCC 2026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 (출처: 직접 촬영)

보면 볼수록 놀라웠던 푸드아트의 매력. (출처: 직접 촬영)
우리가 평소 먹는 수박이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변할 수 있다니! 특히 1위 자리에 있던 수박 작품이 기억에 남는데, 수박으로 만든 용이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처럼 생생했습니다. 과일을 깎는 기술만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요리사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날은 푸드아트 코너에서 음식을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맛의 세계일주 부루맛불! 제23회 부산국제음식박람회 입구. (출처: 직접 촬영)
음식으로 떠난 작은 세계여행
이번 부산국제음식박람회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구경하고 먹는 것 외에도 할 일이 많았습니다. 일본 전통놀이에 도전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를 발견하고, 요리사들의 경연 현장도 구경했습니다. 인기 체험은 줄을 서야 했지만, 기다린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루마오토시에 성공한 순간과 수박으로 만든 용입니다. 특히 수박 조각은 실제로 보지 않았다면 얼마나 정교한지 짐작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맛있는 음식뿐 아니라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어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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