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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10-06 1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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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온천'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는 모습이 떠오르실 텐데요. 부산 동래구의 자랑스러운 '동래온천지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대한민국 전국 네 번째 '온천 도시'로 지정되는 멋진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2023년 지정된 충주, 아산, 창녕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 동래온천이 단독으로 당당하게 당선된 것입니다.
동래온천은 무려 1,400년 전 삼국시대(신라)부터 이어져 온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의 온도가 최고 70.3도(℃)에 달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뜨거우며, 피부 건강에 좋은 실리카 성분이 듬뿍 들어있어 옛날 왕들도 즐겨 찾았던 으뜸 온천입니다. 특히 지하철 1·3·4호선과 동해남부선이 지나가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어 매년 200만 명이나 방문하는 대표적인 도심 속 휴식처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듣고 동래온천의 숨은 매력을 느껴보기 위해 곧바로 '백학 거리'와 '스파 윤슬길 노천족욕탕'으로 달려갔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온천 도시로 지정된 부산 동래구에는 아주 특별하고 재미있는 온천 이야기가 숨어 있답니다. 제가 직접 둘러본 동래온천의 매력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출처: 부산 동래구 공식 블로그>
조선 시대의 온천 워터파크 물탱크? '용각'과 '백학거리'
동래구 온천 백학 거리에는 이름부터 예쁜 ‘스파 윤슬길’이 있습니다. 스파(Spa)는 온천을 뜻하고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반짝이는 물결을 뜻하는 아름다운 순우리말입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푸릇푸릇한 가로수길과 함께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족욕탕이 나옵니다.
백학 거리는 다리를 다쳐 날지 못하던 학이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근 뒤 깨끗이 나아 하늘로 날아갔다는 '백학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뜻깊은 곳입니다. 예부터 "동래온천은 우리나라 온천 중 으뜸이며, "아픈 사람이 목욕하면 금세 낫는다"라고 옛 고서에 기록될 만큼 신비로운 효능을 자랑해 왔습니다.

<출처: 본인 촬영 - 온천장 일원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동래온천의 역사를 주제로 한 지붕 없는 온천 거리 박물관 조성 사업에 따라 설치된 백학 전설 조형물과 백학 전설 안내문>
동래온천이 옛날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조선 시대인 1765년, 동래부사 강필리라는 분이 낡았던 온천을 대대적으로 공사했어요. 남탕과 여탕을 나누고 총 9칸이나 되는 커다란 욕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때 온천수가 잘 모이고 각 가정과 목욕탕으로 골고루 보내질 수 있도록 '용각'이라는 정자 모양의 커다란 온천수 저장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첨단 온천수 분배센터였던 셈이죠! 지금은 돌계단과 석축 일부만 남아 있지만, 옛날 사람들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흔적입니다. 용각 바로 앞에는 커다란 돌비석이 하나 서 있습니다. 바로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된 '온정개건비'입니다. 이 비석에는 강필리 부사가 온천을 깨끗하고 멋지게 정비한 과정과 그의 업적이 빽빽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래온천이 얼마나 오래된 역사가 있는지, 또 지역 사람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곳이었는지를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주는 고마운 보물이랍니다.

<출처: 본인 촬영 - 동래온천 용각과 온정개건비의 모습>
이어서 새롭게 단장한 '스파 윤슬길 노천 족욕탕'을 둘러보았습니다. 용머리 조형물에서 따뜻한 온천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건강 쉼터입니다. 주변에는 허심청, 녹천탕, 천일탕 등 오랜 역사를 가진 대형 목욕탕들이 자리 잡고 있어 동래온천의 긴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처: 본인 촬영 - 백학 거리와 스파 윤슬길의 노천 족욕탕을 둘러보는 모습>
동래구는 이번 온천 도시 지정을 계기로 '온천치유원'과 '온천 복합 체험 시설'을 건립하고, 신나는 '동래 온천 축제'와 금정산 국립공원을 연계한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자연의 힘으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따뜻한 문화, 옛날 조상들이 즐기던 동래온천의 치유 문화는 오늘날 현대식 스파나 찜질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형태는 조금 바뀌었지만, 따뜻한 자연의 힘으로 건강을 지키고 마음을 쉬게 해주는 온천의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목욕만 하던 공간을 넘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치유하는 '도심 속 온천 친화 도시'로 대변신할 동래온천! 1,4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품은 동래온천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아오는 최고의 온천 명소가 되기를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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