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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9-29 2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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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에는 바다와 가까운 우리 지역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기장시장입니다. 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조 안에서 움직이는 싱싱한 해산물과 시장 골목을 가득 채운 여러 가게들입니다.
기장시장은 기장읍 대라리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1985년 현대식 상설시장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기장에서 생산되는 해산물과 농산물 등 다양한 물건을 사고파는 기장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별한 계절을 담은 시장이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기장시장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계절마다 시장의 주인공이 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봄이 되면 기장의 대표 특산물인 미역과 멸치가 많이 나오고, 가을에는 갈치가 시장을 채웁니다. 마트에서는 일 년 내내 비슷한 물건을 볼 때가 많지만, 기장시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의 먹거리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다양한계절을 담은 우리 지역의 명소, 기장시장의 모습 (직접촬영)
기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기장미역입니다. 기장미역은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장 앞바다의 수온과 조류 등 미역이 자라기 좋은 환경 덕분에 기장의 대표 특산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시장 안에는 미역뿐 아니라 생선, 조개, 낙지 등 여러 해산물도 가득합니다. 수조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해산물을 손님이 직접 살펴보고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전통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였습니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커다란 대게와 킹크랩을 볼 수 있고, 대게를 판매하는 식당들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대게 식당이 이어진 골목 역시 기장시장의 명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장시장에는 바다 먹거리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채소와 과일, 반찬, 건어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파는 가게가 있어 지역 주민들이 장을 보는 생활 속 시장이기도 합니다. 알록달록한 파라솔 아래 놓인 다양한 야채와 해산물들, 그리고 손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대형마트와는 다른 전통시장만의 활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다양한계절을 담은 우리 지역의 명소, 기장시장의 모습 (직접촬영)
시장 구경을 하다 보면 맛있는 냄새에 저절로 발걸음도 멈추게 됩니다. 직접 반죽한 수제비와 칼국수, 따뜻한 호떡과 분식, 커다란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 등 시장을 돌아다니며 맛볼 수 있는 먹거리도 다양했습니다. 저는 시장을 구경하면서 먹는 간식도 기장시장을 찾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진=기장시장의 인기 맛집, 호떡 (직접촬영)
제가 직접 둘러본 기장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만은 아니었습니다. 기장 앞바다에서 나는 먹거리와 지역 주민들의 생활, 오래된 전통시장의 모습이 한곳에 모여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봄에는 미역과 멸치, 가을에는 갈치처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장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시장 골목의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는 곳. 기장시장은 우리 지역 기장의 특징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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