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송이 가시부터 윷놀이의 짜릿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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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9-28 20:58:12

이번 추석에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 보셨나요?

 

풍요로운 수확에 감사하고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는 우리의 명절, 추석에 저는 할아버지 댁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가득 담아왔습니다. 시골에 도착하자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가 저를 가장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아스팔트 길 대신 초록빛 밭과 탐스럽게 익어가는 열매를 바라보니 눈앞에 가을이 한가득 펼쳐진 것 같았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가장 신났던 일은 할아버지의 밭에서 직접 밤과 호박을 수확한 것입니다. 주렁주렁 열린 밤을 보니 가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밤을 수확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밤송이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밤을 따고 바로 쪄서 먹었습니다. 내가 직접 딴 밤이라 정말 상상 이상으로 ‘꿀맛’이었습니다.

밭에서 땀을 흘려보니 ‘수확의 기쁨이 이런 것이구나!’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가시에 찔릴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제가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된 특급 수확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할아버지의 밭에서 밤을 수확하는 모습 (출처: 본인촬영)

 



 

- 할아버지의 밭에서 호박을 수확하는 모습 (출처: 본인촬영)

 

* 김서준 기자의 특급 밤 따기 꿀팁

첫째, 밤송이 가시에 찔릴 수 있으니 모자와 장갑, 장화를 준비하기

둘째, 벌어진 밤송이를 찾아 밤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기

셋째, 밤송이를 막대기로 치기보다 안전하게 집게로 집어 돌려서 따기

 

추석에는 전통 놀이도 빠질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놀이에는 연날리기, 윷놀이, 강강술래, 투호 등이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 즐길 수 있는 윷놀이를 해보았습니다. 윷을 던지는 순간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빽도’가 나오면 아쉽고 속상했지만, ‘윷’이나 ‘모’가 나오면 짜릿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가족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놀이를 즐겼다는 것입니다. 누가 이기느냐도 중요했지만, 한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 가족들과 함께 윷놀이를 하는 모습 (출처: 본인촬영)

 

 

할아버지께 추석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습니다.

 

Q. 이번 추석에 가장 기억에 남거나 행복했던 순간은 무엇인가요?

A. 서준이가 땀을 흘리면서 밤이랑 호박을 따는 모습이 참 흐뭇하고 기특했습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윷놀이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는 시간이 가장 큰 추석 선물입니다.

 

이번 추석을 직접 경험하고 취재하면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추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쉬는 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족의 소중한 사랑을 느끼고,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한 해 동안 자연이 선물한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뜻깊은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추석에 어떤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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