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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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9-25 17: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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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부산 북항친수공원에는 특별한 손님을 만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다.
그 주인공은 북항의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 ‘부캉이’다. 부캉이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도 퍼지면서 가족들과 함께 상어를 보러 온 사람들로 공원은 북적였다.
나도 어린이 기자단 취재를 위해 직접 부캉이를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 부캉이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부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몸길이는 약 3~4m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를 ‘무태상어’로 추정하고 있으며, 먹이를 따라 수로로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캉이가 머무는 인공 수로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숭어와 고등어 등 여러 물고기도 살고 있다.
내가 직접 찾아갔을 때도 부캉이는 물살을 빠르게 가르며 헤엄쳤고, 수면 위로 등지느러미가 나타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부캉이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폰으로 찍은 부캉이의 모습 [출처:본인]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계속 수로에 머무는 것이 좋은 상황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수온이 낮아지고 먹이 환경이 달라지는 시기까지 좁은 수로에 오래 머물 경우, 자연스럽게 먼바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
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관계 기관은 추석 연휴 동안 부캉이가 스스로 빠져나가는지 지켜보고, 연휴가 지나도 남아 있을 경우 안전하게 바다로 돌
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부캉이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만큼 경찰과 관계 기관도 안전요원을 배치해 수로 주변의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직접 본 부캉이가 빠르게 헤엄치며 등지느러미를 드러내는 모습은 마치 영화 '죠스'의 한 장면처럼 인상적이었다.
곧 넓은 바다로 돌아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하면 아쉽지만, 부캉이에게는 자연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는 것이 더 좋은 일이
라는 생각도 들었다.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린 많은 양의 인파 [출처:본인]
무엇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부산에 살면서도 북항친수공원을 잘 몰랐던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부산에 이렇게 크고 좋은 공원
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부캉이가 먼바다로 무사히 돌아가고, 부산 시민들에게는 북항친수공원을 알게 해준 특별한 손님으로 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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