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보름달처럼 우리 마음도 꽉 찬 날, 어린이 기자의 추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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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9-22 18:55:22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옵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가을걷이를 축하하는 명절입니다. 옛사람들은 한 해 동안 땀 흘려 농사지은 것들로 곳간을 든든하게 채우고 풍요로운 추석을 고마워했습니다.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생겨난 것입니다. 오늘은 추석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 가족의 추석 이야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추석의 유래는 어떻게 되나요?  

1) 가배(길쌈) 유래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 때 부녀자들이 편을 나누어 한 달간 길쌈 내기를 하고, 8월 15일에 승부를 겨뤄 잔치를 벌인 '가배'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길쌈: 누에고치·삼·모시·목화 등에서 실을 뽑아 삼베·모시베·무명베·명주베 같은 옷감을 짜는 전 과정


2) 수확 감사제 설: 농경 사회에서 가을 수확을 앞두고 풍년을 축하하며 조상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는 관점입니다.


3) 달 숭배 사상 설: 고대부터 만월(보름달)을 숭배하며 축제를 벌이던 풍습이 1년 중 가장 큰 만월인 8월 15일로 이어졌다는 설입니다.

  

  추석은 이름이 많다고요?  

1) 가배·가위: '가배'는 '가위'의 이두식 표현으로, '가운데(中)' 또는 '절반(半)'을 뜻하는 어근에서 유래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2) 한가위: '한'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를 뜻하여 '가을의 큰 가운데'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3) 중추절: 가을을 초추·중추·종추로 나눌 때 8월이 중추에 해당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추석에 먹는 음식이 궁금해요!  

1) 송편: 햅쌀로 지은 반죽에 콩, 깨, 밤 등의 햇것으로 소를 만들어 보통 반달 모양으로 빚는데, 이는 반달이 점점 커져서 보름달이 되듯 복도 차츰 불어나서 크게 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송편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평안도 바닷가 사람들은 예쁜 조개 모양으로 빚고, 쌀이 적게 나는 강원도에서는 감자로 송편을 빚었고, 전라도나 경상도에서는 모시 잎을 뜯어다가 새파란 모시송편을 빚었습니다.


2) 백주: 햅쌀로 떡도 만들지만, 술도 빚었습니다. 묵은쌀은 물기도 적고 쌀에 금이 가서 맛이 떨어지는데, 햅쌀은 그만큼 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햅쌀로 빚은 술은 차례상에 올렸습니다.


3) 토란국: 가을이 제철인 햇토란을 캐서 맑은장국에 넣어 끓인 국으로 토란탕이라고도 합니다.



<출처: 본인 촬영- 추석 차례상에 올려진 추석 음식>


  우리 가족의 추석 이야기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할머니 댁에 모였습니다. 추석은 한 해 동안 지은 농사에 감사하며 조상님과 음식을 나누는 우리의 큰 명절입니다. 올해 추석은 단순히 음식을 먹고 쉬는 날이 아니라, 추석의 참된 의미를 배우고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온 가족이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차례상에 올리고 차례를 지냈습니다. 조상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담아 차례상에 술을 올리고 정성껏 절을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습니다.




<출처: 본인 촬영- 추석 차례상을 함께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는 모습>


  차례를 마친 뒤, 이번 추석의 ‘특별 취재’로 할머니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할머니, 추석을 맞이하시면서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기자의 질문에 할머니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답해주셨습니다. 

“요즘 들어 허리가 아파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게 조금 힘들었단다. 하지만 가족들이 다 같이 도와줘서 잘 준비할 수 있었어. 앞으로도 우리 가족이 다 같이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추석을 맞이했단다.”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차례상에 올라간 음식 하나하나에 단순한 정성뿐만 아니라, 가족을 사랑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깊게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석은 단순히 차례를 지내는 날이 아니라, 할머니의 말씀처럼 서로를 걱정하고 도우며,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마음 모아 바라며 감사하는 날인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 취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며, 차례상에 담긴 추석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할머니의 바람처럼 우리 가족 모두가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길 마음 깊이 바라봅니다.

  우리 민족의 으뜸 명절 추석, 여러분의 추석은 어떤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졌나요?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가득 차오르는, 따뜻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성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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