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린이신문
최신호 보러가기
등록일
2026-08-16 21: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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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촬영, 좌-해녀선생님께서 해녀들의 장비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우-내 몸에 맞는 잠수복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8월 14일, 나는 부산 영도 감지해변에서 열린 ‘해녀와 함께하는 바다 체험’에 다녀왔다. 체험 시작 전, 해녀 선생님으로부터 해녀들이 사용하는 특별한 도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채취한 해산물을 담는 그물망인 ‘망사리’, 체온을 유지해주고 물의 저항을 최소화해 깊은 잠수를 할 수 있는 '물소중이', 그리고 물 위에 떠서 숨을 고르고 몸을 의지하는 ‘테왁’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설명이 끝난 뒤에는 나도 해녀 선생님처럼 직접 테왁을 들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직접 촬영, 좌-바다가 깊었지만 잠수복과 테왁 덕분에 물에 쉽게 뜰 수 있었다.우-머리를 깊이 넣으면 바닷물이 스노쿨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체험 장소였던 감지해변은 주변이 잘 정돈된 깨끗한 자갈해변이었다. 해변은 깔끔했지만, '혹시 보이는 것과 달리 바닷속은 쓰레기로 가득한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들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간 바닷속은 괜한 걱정이었다. 물속 역시 우려와 달리 너무나 깨끗하고 투명해서 마음이 놓이고 고마운 생각까지 들었다. 바다에서도 해녀 선생님의 수업은 계속 이어졌다. 스노클 끼는 방법, 호스를 입에 무는 방법, 물에서 서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무섭지 않았다.

(사진=해녀 선생님 제공, 해녀선생님은 바닷 속 물고기를 잘 찾으셨다.)
테왁에 몸을 의지한 채 맑은 물속을 들여다보니, 신기한 물고기들과 오징어가 헤엄쳐 지나가는 모습이 훤히 보였다. 또 테트라포드 바위에 찰싹 붙어 있는 고동을 하나씩 따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직접 촬영, 좌-해녀선생님이 채취하신 성게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체험을 마치고 해물이 가득 든 라면와 김밥을 먹었다.)
신나는 바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해녀 선생님께서 직접 바다에서 채취하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나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돌멍게를 먹어 보았는데, 돌멍게가 이렇게 달고 맛있는 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함께 먹은 성게 역시 비리지 않고 달았고, 체험 후 다 함께 먹은 보글보글 해물라면과 김밥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직접촬영,깨끗하고 예쁜 영도 감지해변이 앞으로도 예뻤으면 좋겠다.)
부산은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지만, 이렇게 해녀 선생님과 직접 바다로 들어가 바다 생태계를 배우고 해산물을 채취하는 이색적인 체험은 정말 특별하고 매력적이다. 이런 멋진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어, 우리 부산 시민들은 물론 부산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해양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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