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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8-11 16: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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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계 도서관 정보대회가 8월 1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시민도서관에서는 우리나라 역사 속 귀중한 보물 같은 고문헌 특별 전시가 열렸는데요, 바로 포은 정몽주의 문집, 포은시고와 나라를 다스리는 큰 법전 경국대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시민도서관은 1901년 시작된 우리나라 제1호 공공도서관입니다. 소장 고문헌 현황을 살펴보면 고서 7,569권, 광복 전일서 18,380권, 비도서 106권을 합하여 26,055권의 고문헌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 포은시고와 경국대전은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이란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부산시 문화유산 중 부산시에서 서적, 고문서 등 역사적, 예술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유리 너머로 마주한 책들은 오랜 시간을 지나 그 시절의 삶과 근간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시실 한쪽에는 관련 있는 최신 도서들도 함께 비치되어 있어 깊이를 더했습니다.
역사의 무게를 담은 보물, 정몽주의 《포은시고》와 《경국대전》
고려 말의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시집(포은시고)이 이번 전시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시는 단순한 문학을 넘어 충절과 지조, 당시 지식인의 내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시집에는 자연을 아름답게 노래한 작품뿐만 아니라, 나라의 운명을 깊이 걱정하던 시인의 고뇌와 결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출처: 본인 촬영 - 정몽주의 문집, 포은시고와 관련된 현재 도서들>
이와 함께 조선의 바탕을 이룬 법전인 《경국대전》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건너온 이 책들은 역사의 묵직한 기록이 왜 지금까지 소중하게 보존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출처: 본인 촬영 - 조선 통치의 근본이었던 경국대전의 내용과 경국대전에 실린 흥미로운 법도 살펴보는 모습>
책 한 권이 전하는 시대의 숨결과 민족의 정신이 선조들이 남긴 한 권의 책, 한 줄의 기록에서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종이 묶음이 아니라 어두운 역사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은 민족의 지혜와 혼이었습니다.
전시는 8월 14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 부산 시민도서관을 방문해 과거로의 뜻깊은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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