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 선생님을 만나다, "피란수도 부산, 1023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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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7-24 20:50:05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큰별쌤 최태성과 함께 걷는 피란수도 부산 1023일의 이야기'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여러분, 피란과 피난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피란은 전쟁이나 난리를 피해 옮겨간다는 의미이고, 피난은 자연재해나 재난을 피해 옮겨간다는 뜻입니다.

최태성 선생님은 전쟁 당시 외지 사람들을 기꺼이 받아들인 부산을 개방과 포용의 도시라고 하셨습니다. 부산에는 여전히 피란 수도 부산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피란민들의 삶과 생존을 지킨 공간은 아미동 비석 주거지, 우암동 소막 피란 주거지, 복병산 배수지 등이 있습니다. 아미동 비석 피란 주거지는 일본인 묘지 위에 세워진 피란민들의 터전이고, 우암동 소막 피란 주거지는 소가 살던 축사를 나누어 살았던 곳입니다. 보통의 집은 땅을 잘 고르고 안전한 곳에 짓지만, 당시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심지어 깡통이나 상자 등의 쓰레기로 집을 짓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는 어떻게든 살아내야 했던 피란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아미동 비석 주거지]


복병산 배수지는 피란민들의 삶에 중요한 기반 시설이었습니다. 피란민들이 사용한 물의 양은 어느 정도였을까요? 고작 우리가 변기 한 번 내릴 때 사용하는 12리터 정도였다고 합니다. 물을 사용할 때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히 여기며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피란민들의 1023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와 서로 돕는 행동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눈물 나게 감동적인 부산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최태성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그렸던 부산의 벡스코에서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꼭 방문하셔서 피란수도 부산과 세계유산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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