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린이신문
최신호 보러가기
등록일
2026-07-15 22:46:06
조회
74
좋아요
7
공유
2
출처:(본인촬영)
지난 7월 12일, 뜨거운 여름 열기 속에서 아주 특별한 영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바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상상력이 살아 숨 쉬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BIKY영화제입니다.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아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영화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상영작 중에서도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인생은 지금이다'라는 작품입니다. 제목부터 마음 깊숙이 와닿았습니다.
영화 '인생은 지금이다'는 매일 학원과 시험공부에 치여, 오직 미래의 성공과 행복만을 바라보며 달리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지금 참아야 나중에 편해진다", "좋은 학교에 가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주변의 말들을 의심 없이 믿고 따릅니다. 하지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문득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지금의 나는 불행해도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들이 아주 작은 일탈과 도전을 시작하며,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현재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냅니다.
출처:(본인촬영)
영화를 보는 내내 스크린 속 인물들이 꼭 나와 내 친구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아침 무거운 가슴을 안고 등교하고, 시험 기간에는 쏟아지는 잠을 쫓아가며 공부하는 우리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힘든 시기만 지나면 행복해지겠지"라며 오늘 하루를 꾹 참아내던 모습들이 떠올라 가슴 한구석이 찡하기도 했고, 주인공들이 통쾌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때는 속이 뻥 뚫리는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만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학창 시절의 오늘을 후회 없이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너무 먼 미래만 바라보느라 오늘 친구들과 나누는 사소한 수다, 하굣길의 맑은 하늘 같은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고 살았던 것 아닐까요?
출처:(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홈페이지)
이번 비키영화제는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청소년인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위로받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영화관을 나서며 올려다본 7월의 하늘은 평소보다 훨씬 파랗고 눈부셨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과 공부에 지쳐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고민하는 전국의 모든 또래 친구들에게 이 영화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이 기사를 7명이 좋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