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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6-10 09: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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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기 기자] 지난 6월 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의 축제인 ‘코리아 렙타일포럼(KRF)’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입구는 다양한 생물을 직접 만나기 위해 모여든 관람객들의 설렘과 열기로 북적였습니다. 본 기자는 가족, 친구와 함께 오랜 시간 기다려온 이번 행사의 문을 열고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행사장 내부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평소 접하기 힘든 이색 파충류들이었습니다. 크레스티드게코, 레오파드게코, 비어디드드래곤, 볼파이톤 등 영리하고 독특한 생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커다란 눈망울과 귀여운 표정의 크레스티드게코, 온순한 성격과 아름다운 무늬를 자랑하는 레오파드게코 부스는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각 부스의 전문가들은 동물들의 특징과 사육 방법을 친절히 설명하며 생태 교육의 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파충류뿐만 아니라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식충식물' 전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입을 벌린 채 먹이를 기다리는 파리지옥과 곤충이 잎에 달라붙는 원리를 보여준 끈끈이주걱은 식물도 능동적인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특히 멀리 인천에서 내려와 여러 식충식물을 정성껏 소개해 주신 판매자분의 부스에서는 함께 방문한 친구가 식물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단연 '반딧불이 체험'이었습니다. 인당 6,000원의 입장료와 2시간에 달하는 긴 대기 시간이 있었지만,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기다린 관람객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체험장 내부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명 생물 크리에이터 '다흑' 님이 직접 강사로 나서 반딧불이의 생태에 대해 생생한 설명을 들려주신 것입니다. 평소 영상으로만 만나던 전문가의 설명을 직접 듣는 관람객들의 눈빛은 매우 진지했습니다.
이어 내부의 모든 불이 꺼지자,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가 눈앞에 내려앉은 듯한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휴대폰 빛을 절대 켜면 안 된다"는 주의 사항에 따라 모든 관람객이 숨을 죽인 가운데, 반딧불이들이 조용히 빛을 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작은 빛의 기적은 깊은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다른 인기 코너는 인당 10분에 10,000원의 이용료로 참여할 수 있었던 '스마일게 잡기 체험'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발이 빠른 스마일게를 잡기 위해 친구와 함께 이리저리 손을 뻗으며 연신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수많은 도전 끝에 스마일게를 잡았을 때의 성취감은 남달랐으며,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은 규정에 따라 각각 2마리씩 스마일게를 품에 안고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본 동생같은 아이는 체험을 하지못해 저한테 질문을 자꾸 하였고, 저는 당연히 질문에 답을 자세히 해줬습니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다양한 사육 용품과 아름다운 테라리움 전시는 생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한눈에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다정하게 소통하는 모습은 이번 포럼이 단순한 상업 전시를 넘어 건강한 반려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본 기자 역시 이번 행사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게코 한 마리씩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귤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여주고,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정성껏 밥을 주며 생명을 돌보는 소중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이번 코리아 렙타일포럼은 파충류의 신기한 모습, 식물의 특별한 생존 방식, 그리고 반딧불이가 준 감동까지 모든 순간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생명의 다양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동시에 일깨워준 이러한 유익한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해서 개최되어, 더 많은 이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가치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파충류와 식충식물을 무척 사랑하는 박민기 기자였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늘 행복을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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