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과학을 먹고 마시다! 오감으로 즐긴 부산과학축전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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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4-13 07:44:33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꼬부기단 조은준 기자]

지난 주말, 벡스코 제1전시장은 과학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바로 제25회 부산과학축전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축전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를 넘어, ‘오감(Five Senses)’으로 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행사장은 ‘달콤놀이터’, ‘상상연구소’, ‘별별실험실’, ‘감칠수다방’, ‘상상놀이터’ 등 여러 테마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되었습니다. 각 공간에서는 과학과 일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어 어린이와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제가 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왔습니다.



부산과학축전이 열린 벡스코 제1전시장 모습 (출처; 직접 촬영)


0과 1로 만든 나만의 보물, 이진수 키링

사람이 너무 많았던 오전 10시, 제가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긴 곳은 컴퓨터의 언어를 배우는 체험 부스였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글자들이 컴퓨터 안에서는 0과 1, 단 두 가지 숫자인 ‘이진수’로 표현된다는 원리를 배웠습니다. 내 생일을 이진수로 표현하여 키링을 만들어보았는데, 어려운 개념이라고 생각했던 이진수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진수를 활용해 나만의 키링을 만드는 모습 (출처: 직접 촬영)



미래의 맛? 밀웜 까나페 도전기!

‘달콤놀이터’ 구역에서는 조금 특별한 요리 수업이 열렸습니다. 바로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는 곤충 ‘밀웜’을 활용한 까나페 만들기입니다. 처음에는 곤충을 먹는다는 생각에 머뭇거렸지만, 용기를 내어 한 입 먹어보니 생각보다 고소하고 바삭한 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미래 식량의 중요성을 입으로 직접 체험한 순간이었습니다.



미래식량인 밀웜을 활용한 까나페 체험 (출처: 직접 촬영)



입안에서 톡톡! 화학으로 만든 요리

모라중학교의 ‘자체발광 화학의 맛’ 부스는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 체험들은 과학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실험 역시, 먹으면서 체험할 수 있어서 더 즐거웠습니다. 총 3가지의 실험을 단계적으로 해보았는데요. 3가지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액체 질소 과자: 입에 넣자마자 코에서 하얀 김이 나오는 모습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극저온의 원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분자요리 캐비어: 알긴산나트륨을 활용해 개구리알 모양의 캐비어를 만들어 시식하며 신기한 화학의 세계를 맛보았습니다. 

3. 변색 음료: 산과 염기의 반응으로 음료수 색이 화려하게 변하는 모습은 마치 마술 같았습니다.



알긴산나트륨으로 만든 개구리알 모양 캐비어 (출처: 직접 촬영)


산과 염기 반응으로 색이 변하는 음료 체험 (출처: 직접 촬영)


오감 만족! 국립부산과학관 ‘사이언스키친’

행사장을 나오는 길에 만난 국립부산과학관 팝업 부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의 고기 취향을 분석해보고, 현미를 직접 도정하며 쌀의 구조를 배웠습니다. 또한 향신료의 향을 맡고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며, 우리 식탁 위에 얼마나 많은 과학이 숨어있는지 오감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과학체험 중 - 위에서부터 차례로, 미생물 관찰 (좌) 향신료 냄새 맡기 (중) 나의 고기 취향 찾기 (우) (출처: 직접 촬영)



강연과 공연도 함께한 과학 축제

부산과학축전에서는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연과 공연도 마련되었습니다. 4월 11일과 12일 양일간 ‘과학으로 해부하는 요리의 세계’, ‘AI가 바꾸는 과학의 맛’과 같은 흥미로운 강연과 ‘한밤 중 달빛 식당’, ‘마술사 끼끼의 사이언스 벌룬’ 공연이 진행되어 과학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절대 미각 서바이벌 흑백 미각사 체험자들을 기다리는 현장 모습 (출처: 직접 촬영)



취재를 마치며: 과학은 멀리 있지 않아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 및 강연과 공연 등 볼거리가 가득해서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아, 대부분의 체험 부스 현장접수가 빨리 마감되어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내년에 방문할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꿀팁은 사전예약이 가능한 공연 및 강연은 사전예약을 미리 하는 것입니다. 또, 현장예약 역시 오전 예약은 빨리 끝나므로 오전에 일찍 와서 체험 대기를 하거나, 오후 체험 예약이 시작되는 11시-12시쯤에는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직접 조종해보는 게임형 활동부스 (출처; 직접 촬영)



먹고, 마시고, 즐기며 과학과 친구가 된 하루. 과학은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 모든 순간에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체험형 과학 행사가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꼬마부산기자단 조은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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