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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4-07 23: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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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과거가 눈앞에 펼쳐지다
2026년 4월 4일, 부산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부산 개항 150주년’ 전시를 관람했다.
이번 전시는 부산이 개항 이후 항구 도시로 성장해 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길게 이어진 두루마리 형식의 대형 그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산과 마을, 바다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며 당시 부산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화면이 이어질수록 바다와 선박의 비중이 커지면서, 부산이 외부 세계와 점차 연결되는 변화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출처:(본인촬영)
전시는 단순한 회화 감상에 그치지 않는다. 그림 상단에 함께 상영되는 영상은 동일한 장면을 또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해 보여주며, 관람객이 두 표현을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연출은 시각적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역사적 맥락을 더욱 쉽게 만든다.
구성 또한 돋보인다. 회화와 영상, 실제 유물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있으면 바다를 건너간 녀석들이 깨어나다’라는 문구를 통해 전시에 이야기적 상상력을 더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과거의 장면이 현재에 되살아난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출처:(본인촬영)
또한 전시장 벽에 적힌 ‘바다를 건너간 녀석들이 깨어나다’라는 설명도 기억에 남았다. 그림 속 등장하는 존재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듯한 설정이 더해지면서, 전시는 단순한 역사 소개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덕분에 관람하는 동안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부산이 개항 이후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실제 유물과 그림, 그리고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역사적 내용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역사란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 느끼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전시를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를 더 깊이 알아가고 싶다.
출처:(본인촬영)
박물관 내부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조명과 동선이 잘 정리되어 있어 관람객이 전시에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었으며, 전시 흐름 역시 단계적으로 이어져 이해를 돕는다.
‘부산 개항 150주년’ 전시는 현재 진행 중이며, 종료 일정은 부산박물관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 전시는 교과서 속 지식으로만 접하던 부산의 역사를 실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양한 전시 매체를 통해 역사적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학생은 물론 일반 관람객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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