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의 '황제' 베토벤을 만난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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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4-04 23:43:15

 ‘빰빰빰 빠아아암~! 빰빰빰 빠아아암~!’

 여러분! 베토벤의 교향곡을 전곡을 다 연주하는 것이 목표인 부산시민교향악단을 아시나요?

2026년 3월 22일 일요일 5시, 부산콘서트홀에서 부산시민교향악단의 제5회 정기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 3번째로 1부는 홍민수 피아니스트와 부산시민교향악단이 협연해서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 flat 장조 작품번호 73 '황제'를 연주했고, 2부는 부산시민교향악단 만이 교향곡 제5번 C단조 작품번호 67 '운명'을 연주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며. 사진=직접 촬영



 ‘황제’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고, 빈이 1809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괴로웠던 시기에 만들어졌습니다. 기운과 힘이 넘치는 1악장은 전쟁에서 돌격할 때의 느낌이고, 차분하고 고요한 2악장은 평화로운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3악장은 전쟁에서 승리한 듯한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황제’는 빈이 전쟁 속에서 느낀 슬픔과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3악장은 고난이 끝나고 빈의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것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1부 공연 시작 전 두근두근. 사진=직접 촬영



 1부 연주가 끝나고 부산시민교향악단과 관람객이 모두 쉴 수 있는 시간인 중간휴식(Intermission)시간을 가졌습니다. 관람객의 절반이 넘게 포스터 사진을 찍으려 밖으로 나갔습니다. 중간휴식(인터미션) 시간이 끝나고 2부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미션 시간에 한 컷. 사진=직접 촬영



 2부 공연은 ‘운명’이었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선율이 펼쳐지는 1악장은 ‘황제’의 1악장과 비슷했고, 2악장도 ‘황제’의 2악장처럼 고요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3악장은 어둠 속에서 점점 기세를 키우는 느낌이었습니다. 4악장에서 기세를 키우다가 매우 매우 커졌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받는 부산시민교향악단. 사진=직접 촬영



 부산시민교향악단의 단원 수는 지휘자 정현진 님까지 합해서 70명이었습니다. 부산시민교향악단은 2020년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6년을 했고, 현악기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와 관악기인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금관악기인 호른이 있었습니다. 직장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지만 이 정도면 정말 멋진 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연주자들의 음악에 대한 진실된 마음이 부산콘서트홀을 가득 채웠습니다.

 

 연주를 감상하면서 ‘나도 노력하면 저렇게 악기를 잘 연주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기를 배우면 자신이 원래 못했던 걸 할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할 수 있다는 성취감이 듭니다. 그리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어서 또 하나의 취미가 생겼다는 것이 흥미롭고, 취미로 계속 연주하다 보면 그 악기를 잘 연주할 수 있게 되어서 취미가 아닌 직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부산시민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연주를 또 관람하고 싶습니다.

 


박하연

박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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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재밌고 유용한 소식을 발 빠르게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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