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좌광천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기장군과 함께 정관읍 중심부를 흐르는 좌광천 친수공간을 부산 제2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2023년 낙동강 생태 정원이 부산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후 2년 만이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정원을 조성하고 생태 관광 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곳이다. 3년 후에는 운영 실적을 기반으로 국가정원에 도전할 수도 있다. 

동부산권 첫 지방정원… 녹지 공간 시민들 휴식처로 사랑

이번 좌광천 친수공간은 낙동강 생태 정원에  이은 제2호로, 동부산권에서는 최초의 지방정원이다. 기장군 정관읍 중심부 약 3.5km를 흐르는 좌광천과 인근 12만 2086㎡ 규모의 녹지 공간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사랑 받고 있다.  

새롭게 단장될 친수 공간에는 포근함의 정원, 이로움의 정원, 반가움의 정원, 그리움의 정원 등 4개의 주제별 공원이 조성·운영될 예정이다. 기장군은 올해 좌광천 정원팀을 신설하고 관련 법안을 만들었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지닌 좌광천 친수공간을 생태문화와 인간이 공존하는 정원으로 가꿔 시민들이 일상에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도시생활 밀착형 정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역 주민과 함께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부산시와 기장군은 2015년부터 이곳에 팜파스 등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왔다. 기장군은 올해 1월 ‘좌광천 정원팀’을 신설하고 관련 법안을 만들어 지방정원 조성·진흥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기반도 갖췄다. 두 기관은 앞으로 좌광천 친수공간의 역사와 특수성을 살려 정원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