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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보며 걷는 갈맷길 여행

작성일
2025-10-17
조회수
5
내용

등대 보며 걷는 갈맷길 여행


바다를 끼고 걷는 갈맷길을 따라 가다 보면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다양한 등대를 만나게 된다

작은 어촌마을의 등대부터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등대마린시티의 화려한 야경과 어우러진 등대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등대를 따라 걷다 보면 부산의 매력을 더 깊숙이 느끼게 된다

부산 바다가 품은 보석 같은 등대를 따라 갈맷길 여행을 떠나보자.

 

개성 넘치는 삼총사칠암항 등대(갈맷길 1코스 1구간)

 

붕장어로 유명한 칠암항은 독특한 생김새의 등대 덕분에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칠암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등대는 야구등대다야구공과 배트글러브 모양을 본 따 만든 등대는 야구 사랑이 남다른 부산 사람들의 관심을 듬뿍 받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등대로 자리매김 했다야구등대 바로 옆 빨간색 등대는 갈매기 등대다부산의 상징이기도 한 갈매기가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을 순간포착해 등대로 만들었다노란색 등대는 칠암의 명물인 붕장어를 형상화했다붕장어가 바다 위로 솟구쳐 오르는 듯하다바다 위에 나란히 서 있는 등대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칠암항 여행은 특별하다입에서 살살 녹는 붕장어 구이도 놓치지 말자.







아기자기한 매력연화리 젖병등대(갈맷길 1코스 2구간)

 

기장 대변항 옆 연화리엔 칠암항의 야구등대붕장어등대보다 더 이색적인 등대가 있다저출산 극복을 위해 만든 젖병등대

이름 그대로 젖병 모양을 한 이 등대는 부산에서 가장 포토제닉한 등대로 손꼽힌다어른 키 보다 훨씬 큰 거대한 젖병이 포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만화 속 한 장면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다

연화리의 고요한 해변과 어우러진 젖병등대는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이런 저런 포즈를 취하며 등대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연화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등대가 내뿜는 불빛이 잔잔한 연화리 바다를 비추는 밤풍경은 아늑하면서도 따뜻하다하늘도 바다도 등대도 핑크빛으로 물든 아침 풍경은 더할나위 없이 서정적이다

젖병등대 뒤로 마징가 얼굴을 한 마징가등대도 볼거리다.





알록달록동백항 쌍둥이 등대(갈맷길 1코스 1구간)

 

칠암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동백항은 쌍둥이 등대가 눈길을 끈다항구 양쪽에 나란히 서 있는 두 개의 등대는 마치 문지기처럼 동백항을 지키고 있다

왼쪽의 빨간색 등대는 정열적이고 강렬한 반면 오른쪽의 흰색 등대는 순수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두 등대 사이에는 방파제가 새로 놓였는데 알록달록한 색깔을 칠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푸른 바다와 컬러풀한 방파제가 만들어내는 색의 향연이 갈맷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동백항은 항구이면서 독특하게 해변도 가지고 있는데모래가 아니라 자갈이라 특별하다

파도가 오르내릴 때마다 자갈이 구르면서 내는 소리가 청아하고 아름답다.








도심 속 낭만민락항 야경 등대 (갈맷길 2코스 2구간)

 

광안리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한 민락항은 부산에서도 큰 규모의 어촌항이다지금도 어민들이 고기잡이를 하며 생계를 잇고 있지만 주변은 어촌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고층빌딩들로 가득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민락항 뒤로 병풍처럼 서 있는 마린시티의 마천루가 하나 둘 불을 밝히며 화려한 야경을 뽐낸다항구 앞으론 거대한 광안대교가 바다를 가로지르며 번쩍번쩍 빛의 잔치를 벌인다민락항을 감싸 안은 방파제 위에 우뚝 솟은 흰색 등대는 그런 마린시티와 광안대교의 불빛을 배경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마린시티와 광안대교그리고 등대의 삼박자는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야경이 아닐 수 없다바다에 반사된 불빛이 일렁이는 물결을 따라 춤을 추는 모습은 마치 보석을 뿌려놓을 것처럼 환상적이다.







백년의 위엄태종대 영도등대(갈맷길 3코스 3구간)

 

1906년 처음 불을 밝힌 영도등대는 120여 년 동안 부산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안전한 항해를 책임져온 부산 바다의 역사다

영도의 끝자락태종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세워진 영도등대는 그 모습만으로도 방문객들을 압도한다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발 아래론 파도가 만들어낸 암벽해안이 생생하게 펼쳐진다탁 트인 바다 위로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을 보고 있으면 괜스레 가슴이 벅차오른다

날씨가 청명한 날엔 56km 거리의 일본 대마도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전망대 아래쪽엔 해양도서실과 해양영상관갤러리 등 해양문화공간이 조성돼 다양한 문화 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