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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즐기는 부산 갈맷길!

작성일
2024-10-28
조회수
310
내용

이왕이면 며칠을 머물며 느긋하게 여행을 하고 싶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당일치기로 알찬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까닭이다.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면 한 시간. 고속철도를 타면 2시간 20분 만에 부산에 도착한다. 서둘러 부산으로 출발한다면 하루도 결코 짧지 않다. 하루 동안 부산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갈맷길 코스를 소개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풍경, 갈맷길 2코스 1구간 


부산에 왔으니 바다부터 찾는 건 당연하다. 가장 부산다우면서도 드라마틱한 바다는 2코스 1구간에 다 모여 있다. 서퍼들의 천국으로 변한 송정해수욕장을 출발해 구덕포 쪽으로 접어들면 인파로 붐비던 바다는 사라지고 한없이 고요한 바다가 나타난다.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안절벽을 따라 해운대까지 산책로가 이어진다. 기암괴석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에 자꾸만 발걸음 멈추게 된다. 낭만을 싣고 드문드문 오가는 해변열차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송정해수욕장

해운대 그린레일웨이

해운대 그린레일웨이2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청사포에 도착하면 또 다른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어선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포구 뒤로 두 개의 등대가 한가로이 서 있다. 대도시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어촌마을의 바다다. 마을 곳곳엔 예쁜 카페와 맛집이 숨어 손님을 기다린다. 밤이 되면 숯불에 굽는 조개 냄새가 주당들을 설레게 한다. 바다 위 70m 높이에 지은 다릿돌 전망대는 투명한 바닥을 통해 청사포 바다를 더욱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청사포에서 해운대까지 운행하는 스카이캡슐을 타면 하늘을 날며 색다른 시점으로 부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청사포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스카이캡슐


해변 산책로의 끝이자 해변열차의 종점인 미포에 도착하면 해운대의 화려한 바다가 우리를 맞이한다.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인 해운대해수욕장은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바다마냥 이채롭다. 해운대의 푸른 바다를 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동백섬이다. 숲과 어우러진 바닷길이 잠시 이어지다 이내 APEC 정상회의의 무대였던 누리마루가 눈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더베이101. 초고층 빌딩과 광안대교가 빚은 황홀한 야경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여기서부터 요트경기장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영화의 거리다. 하늘 높이 솟구친 마천루를 따라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포스터들이 줄을 잇는다. 갈맷길 2코스 1구간의 종착지인 수영 요트경기장은 부산에서 가장 이국적인 포토 스폿이다. 초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새하얀 요트가 줄줄이 정박해 있는 모습은 세계의 어느 미항보다 아름답고 드라마틱하다.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더베이101

수영요트경기장



구도심에서 만나는 진짜 부산! 갈맷길 3코스 2구간


부산의 진면목을 만나고 싶다면 갈맷길 3코스 2구간이 딱이다. 부산진시장을 출발해 좌천동을 지나면 이내 산복도로로 접어든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떠나온 피란민들이 산꼭대기까지 집을 짓고 살면서 생긴 부산 특유의 주거문화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길이다. 산 중턱을 따라 구불구불 걷다 보면 일순간 시야가 탁 트이면서 부산항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산자락을 따라 보행로를 조성한 친환경 스카이웨이전망대다. 여기서부터 168계단을 지나 상해 거리까지 이어지는 길은 산복도로 주민들의 삶이 켜켜이 쌓인 ‘이바구길’이기도 하다. 부산역에 있는 갈맷길투어라운지에선 갈맷길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여행자 수첩도 받을 수 있다. 


친환경 스카이웨이전망대

168계단

이바구길

갈맷길 투어라운지


부산역을 빠져나와 남포동으로 들어서면 부산의 구도심 구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은행 부산 본점과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활용해 만든 부산근현대역사관을 비롯해 임시수도기념관, 보수동 책방골목, 국제시장, 깡통시장 등 개항기 이후 부산의 근현대 유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부산은 빼놓을 수 없는 도시다. 가장 먼저 개항을 했고 일제 수탈의 기지였으며 한국전쟁 땐 수도의 역할까지 도맡았던 부산의 역사와 그 현장을 두 눈으로 살펴보는 구도심 코스는 진짜 부산을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달려가야 할 갈맷길이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보수동 책방골목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국제시장을 벗어나면 부산국제영화제의 무대였던 BIFF광장이다. 씨앗호떡과 부산어묵 등 먹을거리로 가득한 골목길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부산 최대 어시장인 자갈치시장을 지나 영도대교를 건너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가 세워진 깡깡이예술마을이다. 영도구 부평동 일대는 지금도 선박수리소가 곳곳에 남아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BIFF광장

자갈치시장

영도대교

깡깡이 예술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