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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발아래! 갈맷길 전망 로드

작성일
2024-10-22
조회수
425
내용

 갈맷길을 걷다 보면 주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를 만나게 된다. 그곳엔 어김없이 멋진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발아래로 부산의 바다와 강, 산 그리고 도심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갈맷길 전망대들을 소개한다. 갈맷길을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전망대에 올라도 되고 전망대만 따로 모아서 찾아 봐도 좋다. 지금껏 몰랐던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월전망대(2코스 1구간)


송정해수욕장에서 청사포를 지나 미포까지 이어지는 그린레일로드는 황홀한 바다 풍경이 시종일관 펼쳐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간간이 지나가는 해변열차와 하늘 위를 달리는 스카이캡슐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낭만이 넘친다. 청사포를 빠져나와 미포로 접어들 때쯤, 바다로 뻗은 전망대가 나타난다. 최근에 새롭게 개장한 해월전망대다. 가운데 높이 솟은 기둥을 따라 원형으로 생긴 전망대는 규모부터 남다르다. 전망대 제일 앞부분에는 바닥을 유리로 만든 원형 광장이 설치돼 마치 바다 위를 날고 있는 듯한 아찔함을 선사한다. 전망대 위치에 따라 볼 수 있는 풍경도 다양하다. 갈맷길을 걸을 땐 볼 수 없었던 절벽 아래의 모습이 생경하면서도 신기하다. 


해월전망대

해월전망대


이기대 동생말 전망대(2코스 2구간)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는 갈맷길 2코스 2구간의 시작점인 동생말. 본격적인 갈맷길 산책에 앞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쉴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이기대 동생말 전망대’다. 바닷가 절벽 위에 만든 전망대에 서면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그 뒤로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천루와 누리마루가 있는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고개까지 해안선을 따라 부산의 도심 풍경이 줄줄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앞으로 걸을 이기대 해안산책로의 절경도 한눈에 보인다. 오랜 세월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과 그 사이를 건너는 구름다리.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맹렬히 밀려오는 파도까지.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밤이 되면 이곳은 야경 명소로 변신한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고층빌딩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야경은 갈맷길 2코스 2구간의 하이라이트다.   


 이기대 동생말 전망대

이기대 동생말 전망대


168계단 전망대(3코스 2구간)


갈맷길 3코스 2구간은 부산의 독특한 주거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산복도로를 지나 용두산공원과 자갈치시장이 있는 구도심을 아우른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산꼭대기까지 집을 지으면서 생겨난 산복도로는 어디에서나 부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기에 그 자체가 부산을 대표하는 전망대로 손색이 없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던 산복도로 주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168계단에는 주민들을 위해, 또 관광객들을 위해 작은 모노레일이 설치되었는데, 모노레일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도심 풍경이 이채롭고 매력적이다. 상부 정류장의 전망대나 중간 지점에 있는 김민부 전망대에 서면 부산역을 비롯해 재개발이 한창이 북항과 부산항대교, 신선대부두와 영도 등 부산의 바다와 구도심 일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168계단 전망대

168계단 전망대


영도등대(3코스 3구간)


영도의 해안길을 따라 걷는 갈맷길 3코스 3구간의 하이라이트는 태종대다. 태고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부산 대표 경승지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태종대 안에 있는 영도등대는 1096년에 처음 불을 밝힌 뒤 변천을 거듭하며 2002년에 도서실과 갤러리 등을 갖춘 해양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절벽 위에 올라앉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나선형 계단을 따라 등대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도넛 모양으로 생긴 전망대는 통유리를 통해 사방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데, 제법 높은 곳이라 하늘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주변 섬에 대한 정보도 유리에 잘 설명해 놓았다.


영도등대

영도등대


낙동강하굿둑 전망대(5코스 1구간)


갈맷길 5코스 1구간의 출발점인 낙동강하굿둑을 건너오면 이내 낙동강문화원을 만난다. 근처의 현대미술관이나 을숙도생태공원에 비하면 방문객이 많지 않은 곳이지만 낙동강과 낙동강하굿둑에 관한 전시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미니 도서관과 카페도 있어서 잠시 쉬어 가기에 좋다. 낙동강문화원 맞은편에는 낙동강하굿둑전망대가 있다. 외부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면 방금 걸어온 낙동강하굿둑과 낙동강 하구, 을숙도 주변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그리 높은 전망대는 아니지만 주변에 높은 건물이 거의 없어서 을숙도 너머까지 탁 트인 시야로 바라볼 수 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노을 맛집이기도 하다. 전망대 건물 내부에는 쉴 수 있는 공간과 전시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낙동강문화원

낙동강 하굿둑전망대

낙동강 하굿둑전망대

낙동강 하굿둑전망대


금빛노을브릿지 전망대(6코스 4구간)


갈맷길 6코스 4구간은 강과 산을 두루 걷는다. 낙동강을 따라 걷다가 금정산으로 스며들어 산성까지 올라간다. 구포역을 출발해 화명생태공원으로 가다 보면 도로를 가로질러 낙동강변으로 이어지는 긴 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금빛노을브릿지다. 구포시장에서 화명생태공원을 잇는 부산에서 가장 긴 보행교로 길이만 382m에 달한다. 부산의 해수욕장을 떠올리게 하는 구포시장의 알록달록한 파라솔을 뒤로 하고 금빛노을브릿지에 오르면 이내 시야가 트이면서 낙동강이 눈앞에 펼쳐진다. 강에 더 가까워지자 낙동강 물줄기가 만든 다양한 습지와 수생식물들이 발아래에서 우리를 반긴다. 이름처럼 ‘금빛 노을’을 만나기 위해선 해가 지기 30분 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강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해가 지고 나면 멋진 조명이 붉을 밝혀 노을의 감동을 야경으로 이어준다.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