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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추천 미래유산

근현대 부산을 배경으로 다수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 남길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이 미래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추천해주신 유산은 부산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됩니다.
※ 1월~5월 추천분 : 당해연도 심의대상 / 6월~12월 추천분 : 다음연도 심의대상

남구 소막마을

유산위치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189-1123
첨부파일
내용
1909년 이후 일본은 우암동의 우역검역소에서 검역을 마친 소를 일본과 만주에 수출하였다. 이를 위해 우암포 앞에 잇던 소바위를 폭파하여 도로를 만들고, 우암동 179번지에 우사(牛舍), 즉 소막 20동을 지었다. 각 동은 2칸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하루에 소 60마리씩 수용하여 10일간 검역하는 방식으로 연간 12,000마리를 수출하였다. 해방 후에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동포들이 소막을 주택으로 고쳐서 사용하도록 했다. 또 6·25전쟁이 일어났을 당시 일부 소막들은 미군들이 사용하거나 피란민들의 생활 공간이 되었다. 초기에는 집 밖에 부엌이 있었으며 바깥의 공동화장실을 사용했다. 산업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새로 지은 주택들은 1층보다 2층이 넓은 가분수 형태로 바뀌었다. 우암동 부두와 성창합판 등 인근 산업체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이 우암동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재개축을 하였으나 환기통이 설치된, 피아노 건반과 같이 좁은 칸으로 나누어진 소막을 여전히 볼 수 있다. 지금도 생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소막은 해방 후와 한국 전쟁, 그리고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형태로 바뀌어 온 서민들의 주택 양식을 보존하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