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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추천 미래유산

근현대 부산을 배경으로 다수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 남길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이 미래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추천해주시면 부산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됩니다.
※ 1월~5월 추천분 : 당해연도 심의대상 / 6월~12월 추천분 : 다음연도 심의대상

◇ 이메일 또는 온라인 폼 이용시 : (다운로드) 부산미래유산 공모 신청서(서식)-hwp

부평 족발 골목

내용
오랫동안 부두 노동자들의 식탁을 책임져 온 부산은 다른 도시보다도 영양가 풍부한 돼지고기 음식이 다양하게 잘 발달한 곳으로, 그 중 40년 넘도록 부산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인 족발이 있다. 부평동에는 돼지족발집 간판들이 즐비한 족발 골목을 만날 수 있다. 족발 골목은 국제시장 사거리부터 부평교차로 간 약 250m에 걸쳐 영업하고 있으며, 1980년대 조그마한 가게 한 군데에서 시작된 족발집이 집단으로 형성되어 운영되어 오고 있다.
특히 양념과 향신료에 삶아낸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돼지족발과 시원하고 톡 쏘는 겨자 소스에 아삭한 야채와 해파리냉채가 어우러진 냉채족발은 부산광역시의 향토음식이다. 냉채족발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시절 전국 팔도음식이 모였던 부산에서 새롭고 고유한 음식이 탄생했던 문화사적 배경과도 맥을 같이하는 음식이다. 1980년대 초반 현재의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과 남포동 일대에 족발골목이 형성되면서 냉채족발도 부산의 명물로 알려지게 되었다.
부평 족발골목은 단순히 족발을 판매하는 상업 공간을 넘어 부산 중구 지역의 서민문화와 역사적 맥락을 담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의 삶과 생계를 함께한 이곳은 부산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로서 그 자체로 지역 정체성을 상징할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방식과 현대적 변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부산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 자산으로 평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