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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추천 미래유산

근현대 부산을 배경으로 다수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 남길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이 미래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추천해주시면 부산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됩니다.
※ 1월~5월 추천분 : 당해연도 심의대상 / 6월~12월 추천분 : 다음연도 심의대상

◇ 이메일 또는 온라인 폼 이용시 : (다운로드) 부산미래유산 공모 신청서(서식)-hwp

흑교사거리(검정다리)

부서명
문화유산과
전화번호
051-888-5094
작성자
박현경
작성일
2024-05-21
조회수
68
첨부파일
내용

1. 추천대상 : 흑교사거리(검정다리)


2. 소 재 지 : 부산광역시 서구 부용동1가, 중구 보수동


3. 추천내용 : 검정다리를 아시나요?

위치는 서구 부용동, 대신동과 중구 보수동의 경계로 흐르는 보수천(寶水川)을 건너는 나무다리를 '검정다리(흑교(黑橋)'라고 불렀는데 1984년 개통한 구덕터널 남포동

진행 방향 하천을 복개하면서 1987년 철거되었습니다. 검정다리는 통나무 다리로 나무가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검은색 안료와 방부제를 섞어 칠하는 방법과 

나무배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방식인 겉을 살짝 그을리는 표면 탄화법이 있는데 일제강점기에는 후자가 유행해 검정다리라고 불렀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검정다리에는 아픈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동대신동 삼익아파트 자리에 부산 형무소(1909년 부산감옥(서대신동), 1923년 부산형무소로 이전 후 개칭, 1961년 부산교도소, 1973년 사상 주례동으로 

이전)가 있었습니다. 일제의 통치와 탄압에 항거하다 형무소에 수감되었던 부산지역 독립투사들 수의(囚衣)가 지금의 흰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죄수들이 재판을 받으러 

갈 때 건너던 다리였으며 수감자 가족들이 면회를 가기 위해 중구에서 서구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였기에 이 다리를 건너는 분들의 입을 통해 검정다리가 알려졌다고도 

합니다. 6.25 전쟁 당시에는 많은 피난민이 거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80년대 말까지 검정다리 밑 보수천 주변으로 초재상과 포장마차들이 즐비했었던 기억도 있으며 

지금도 흑교로(黑橋路)라는 도로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2024년 부산미래유산 시민제안 공모'에서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제안입니다. 제안자(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