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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수제맥주 전성시대, 바닷가 양조장 새로운 파도를 일으키다

와일드웨이브 김관열 대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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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를 슬기롭게 즐기는 방법으로 매장 샘플러 맥주 메뉴를 마셔보라고 김관열 와일드웨이브 대표는 권한다.

보통 생맥주 1잔의 용량이 450∼500㎖라면 샘플러 맥주잔은 120∼180㎖. 4∼6개의 샘플러 맥주를 먼저 마셔보고

자신에게 맞는 맛의 맥주를 추가로 주문해서 즐기면 된다.   사진제공·와일드웨이브



부산이 우리나라 수제맥주의 중심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면 당신은 단연코 맥주 덕후, 일명 `맥덕'에 가깝다.

전국의 수많은 맥덕들이 수제맥주를 맛보고 양조장 투어를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는다.

그 중심에 `와일드웨이브(WILD WAVE)'가 있다.


사우어 수제맥주 `설레임' 전국 사로잡아
벨기에 전통 양조방식 다양한 맥주 선보여




와일드·사우어·배럴 숙성 … 60여 가지 수제맥주  

맥주 덕후들이 뭉쳤다. 수제맥주 전문기업 와일드웨이브(wildwavebrew.com)는 2015년부터 협업을 통해 수제맥주 브랜드를 생산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운대구 송정에 양조장(브루어리)과 펍 스타일의 매장을 함께 갖추고 2017년 4월 설립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벨기에 전통 양조방식을 도입하고 직접 양조장을 운영하며 와일드웨이브만의 새로운 맥주파도를 만들고 있다. 보리와 홉, 효모, 물 외에 자연효모와 미생물로 만드는 와일드 맥주와 유산균 발효로 신맛이 강한 사우어 에일, 배럴 숙성 맥주 등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실험적이고 톡톡 튀는 20여 종 60여 가지 다양한 수제맥주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관열 와일드웨이브 대표는 회사명에도 자연효모와 미생물을 발효해 만드는 `와일드 비어' 어감에 부산의 이미지를 더했다고 설명한다. 부산 바다의 느낌을 `웨이브'라는 파도에 담아냈다. 바다 한 가운데 파도가 밀려올 때의 경험처럼 그렇게 파도를 만나듯 수제맥주를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설레임'… 가장 맛있는 수제맥주 1위 연속 선정
와일드웨이브의 대표맥주는 뭐니뭐니해도 `설레임'이다. 첫 맥주를 세상에 내놓는 설레임을 네이밍에 고스란히 담았다. 유산균을 발효해 숙성한 북유럽 사우어 에일의 일종. 화이트 와인을 연상시키는 새콤하면서도 향긋한 감귤류 맛과 상쾌함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맥주로 전국에 입소문이 났다. 병맥주와 생맥주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탄산의 톡 쏘는 맛과 시원함이 감칠맛을 더해준다고 자랑한다.

2015년 브랜드 출시 후 지난해까지 총 13만 잔 이상이 팔렸다. 해외맥주 평가 사이트 `레이트 비어(RateBeer)'에서 `한국 맥주 베스트 1위'로 선정됐으며 2017·2018년 소비자 선정 국내에서 가장 맛있는 크래프트 맥주 1위에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올해 2월에는 대한민국 주류 대상 크래프트 에일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저력'을 자랑한다.


또다른 병맥주 `서핑하이'는 송정의 서핑문화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일명 서핑 맥주다. 서핑을 마치고 나서 마시는 맥주 한 잔을 통해 경쾌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았다. 가볍고 상쾌하며 달콤한 꿀맛을 더했다. 송정에서 서핑과 비치 컬쳐를 담아내는 디자인 스튜디오 `그라핀'과의 협업 콜라보로 `서핑하이 스페셜 에디션'도 제작해 맥덕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바다와 노을, 서핑 등 부산의 바다 이미지를 친숙하게 표현한 다양한 `데일리 비어' 라인도 인기가 좋다. `쥬시웨이브'는 이름 그대로 쥬스 색깔을 파도로 표현한 맥주다.



와일드웨이브 설레임 

△수제맥주 `설레임'.   사진제공·와일드웨이브


 와일드웨이브 서핑하이

△수제맥주 `서핑하이'.   사진제공·와일드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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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쥬시웨이브'.   사진제공·와일드웨이브



다양한 맛 차별화 … 철저한 양조장 관리 통한 맛 보증
김 대표는 와일드웨이브만의 특징으로 `효모를 더해 발효주의 맛에 가까운 맥주'임을 강조한다. 특히 기존 수제맥주들이 `맛의 균질성'에 집중한다면 와일드웨이브는 `여러가지 다양한 맛'과 `효모와 미생물'에 집중한다. 과거의 양조방식을 현대식으로 해석해 조합한, 새로운 맛의 맥주라는 것.
와인 제조에 흔히 사용하던 오크통을 활용한 발효 숙성 맥주도 와일드웨이브만의 노하우를 더했다. 오롯이 맥주 맛으로 승부수를 걸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조장을 직접 운영하며 자체 공정을 통해 유산균과 효모의 품질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맛에 대한 차별화를 이끄는 가장 큰 강점이다.



수제맥주 즐기기 …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샘플러
맥덕, 크래프트, 브루어리, 사우어, 와일드, 에일, 라거…. 맥덕은 맥주 덕후, 크래프트는 수제맥주, 브루어리는 양조장, 사우어는 유산균 발효를 통해 신맛이 강한 맥주를 일컫는다. 와일드는 자연효모와 미생물로 만드는 맥주다. 라거는 깔끔하고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맥주, 에일은 맥주만의 깊은 맛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수제맥주를 슬기롭게 즐기는 방법으로 매장 샘플러 맥주 메뉴를 마셔보라고 권한다. 보통 생맥주 1잔의 용량이 450∼500㎖라면 샘플러 맥주잔은 120∼180㎖. 4∼6개의 샘플러 맥주를 먼저 마셔보고 자신에게 맞는 맛의 맥주를 추가로 주문해서 즐겨보라는 것.

와일드웨이브를 통해 평소 접해보지 못한 맥주를 마셔보고 "맥주에도 이런 맛이 있구나"를 알아가며 맥덕이 되는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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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웨이브 수제맥주 샘플러.   사진제공·와일드웨이브



샘플러로 시작하는 수제맥주 즐기기
부산 로컬 브랜드 협업 캠페인·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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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웨이브 송정 본점 양조장. 전국에서 찾아오는 맥덕들에게 인기가 많다.   사진제공·와일드웨이브



수제맥주 양조장 투어 인기 … 로컬 브랜드 협업
양조장 투어는 와일드웨이브의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중단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투어도 재개할 계획이다. 양조공정을 둘러보고 수제맥주 시음회도 곁들여진다. 이를 통해 맥덕들의 맥주 레벨업과 네트워킹은 덤으로 얻는다.


와일드웨이브는 적극적으로 지역업체와 브랜드 협업을 통해 로컬 캠페인과 콜라보를 펼치고 있다. 부산 브랜드 `웨이브 유니온'과 함께 조깅을 하면서 해변가 쓰레기를 줍는 `웨이브 플로깅'을 비롯해 깨끗한 해변 만들기를 위해 송정 지역 서퍼숍들과 함께한 두 번째 해양환경 캠페인 `바스줍(바다 쓰레기 줍기)' 등을 진행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


자체 프로그램 `루트(ROUTE) 프로젝트'도 재미있다. 레스토랑이나 펍과 연계해 맥주와 요리를 함께 즐기는 프로젝트다. 맛있는 대표 요리들이 코스 형태로 제공돼 참가자들의 호응도 좋다. 고객들에게 수제맥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문화를 제공해주는 푸드 페어링&로컬 협업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맥주 관련 세미나와 수제맥주 입문자 대상 비어 클래스, 전국과 로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맥주 페스티벌 기획과 참여 등 맥주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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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웨이브 기생충 패러디 홍보포스터.   사진제공·와일드웨이브



양조장 매력 송정 … 찐 바다 뷰 광안
지난해 3월에는 와일드웨이브 광안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했다. 송정 본점이 양조장 투어가 가능한 것이 매력이라면 광안리는 그야말로 바다를 마주하며 한 잔의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누구나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풍경을 즐기면서 마실 수 있는 맥주라는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다.



맛에 대한 열정·와일드웨이브만의 파도는 계속된다
올해로 3년차에 들어선 와일드웨이브는 직원도 19명으로 늘었다. 농업벤처기업과 부산시 브라이트 클럽에도 선정됐다. 2019년 매출액은 14억 원.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너무 힘든 시간도 많았다. 3월에는 80% 매출이 줄었다. 과연 이 위기를 잘 이겨낼수 있을까란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하지만 영업팀을 신설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이제는 작년 동월 대비 매출이 오히려 더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주류전문 유통과 생맥주 전국 유통, 생활맥주 프랜차이즈 70여 곳 공급 확장 등을 통해 전국 수제맥주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하반기에는 양조장 확장 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하루 2천 개의 병맥주 생산라인 시설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맥주는 자신에게 평생의 업이라고 말하는 김관열 대표. 100년, 200년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는 맥주 양조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4캔 1만 원'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이기 보다는 `1캔 1만 원' 수제맥주를 만들더라도 소비자에게 맛과 퀄리티로 다가가는 와일드웨이브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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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열 와일드웨이브 대표.   사진 김향희
 

작성자
김향희
작성일자
2020-07-31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00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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