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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강서 송정동으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27년까지 이전 완료 계획
서면과 100년 단절 족쇄 풀려, 부산 발전 ‘혁신 공간’으로 조성
부산 철도시설 재배치 급물살, 경부선 철로 지하화도 ‘착착’

내용

부산진구 도심에 자리한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이 116년 만에 강서구 송정동으로 옮겨간다.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은 부산의 숙원 사업이자 시민의 오랜 바람이었다(사진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모습).

△부산진구 도심에 자리한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이 116년 만에 강서구 송정동으로 옮겨간다.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은

  부산의 숙원 사업이자 시민의 오랜 바람이었다(사진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모습). - 출처 및 제공 : 부산일보


∎철도시설 재배치

부산시 부산진구에 자리한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한국철도공사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일반 기지)이 116년 만에 강서구 송정동으로 옮겨간다.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은 부산의 숙원 사업이자 시민의 오랜 바람이었다.

1904년 설립된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은 100년 이상 부산의 원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도심 확장을 가로막고, 주변 지역을 단절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도심 슬럼화를 부추기는 대표적 시설로 인식돼 낡고 오래된 철도시설을 외곽으로 옮겨야 한다는 시민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으로 도심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경부선 철로 지하화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 도심 철도시설 재배치 핵심사업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부산 도심 철도시설 재배치의 핵심인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BC) 1.50, 수익성(PI) 1.3, 종합평가(AHP) 0.663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예타로 추진 방향을 결정하고, 10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1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부산시, 이전 비용 등 6천293억 투입

부산시는 이전 비용 4천974억 원 등 총 6천293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강서구 송정동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24만1천㎡에 달하는 현재 부지는 도심 기능 재편과 불균형 해결, 미래 성장 동력인 지식기반산업 인프라 등을 위한 ‘혁신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2024년 착공 예정이던 철도차량정비단 이전계획을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CY) 이전공사 착공 시기(2022년)에 맞춰 송정지구 내 철도시설 이전사업지의 보상 및 부지조성과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전 사업은 송정동 이전지 개발과 범천동 이전 부지 개발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이 이전할 송정동 부지(20만8천200㎡)는 올해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2021년 기본계획 고시 ▷2022년 기본·실시 설계 및 보상 시행 ▷2023년 실시계획 승인 및 보상 시행 ▷2024∼2026년 공사 시행 ▷2027년 시운전 및 차량정비단 이전 순으로 이뤄진다.

범천동 이전 부지(24만1851㎡) 개발은 전담조직을 구성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업화 전략 수립 용역을 수행한 뒤 ▷2022년 사업자 선정 ▷2023∼24년 사업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2025년 건축 및 기반시설 설계 ▷2026년 건축 등 인허가 ▷2027년 토양 정화 ▷2028∼2030년 공사 시행으로 진행한다.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 사업인 만큼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면서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은 부산의 100년 미래를 열어갈 ‘부산 대개조’의 핵심사업으로 원도심의 지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도 면밀한 준비와 계획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6∼7-2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 부산도심철도시설이전추진위원회 등은 지난 2007년부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사진은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이 옮겨갈 예정인 강서구 송정동 부산신항역 일대 모습).
 

부산 숙원 사업·시민 오랜 바람

‘민·관·정’ 힘 모아 이뤄낸 결실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추진 경과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은 부산의 숙원 사업이다.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 부산도심철도시설이전추진위원회 등은 지난 2007년부터 △100만인 국민 서명 운동 △결의대회 △캠페인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이전 요구 등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민·관·정’의 하나 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거둔 것이다.


○2007.∼:범시민 이전 촉구대회 등 도심 철도시설 외곽이전 건의

○2009.7.:부산도심철도시설이전추진위원회 창립, 100만인 국민 서명 운동 전개

○2010.12.:부산철도시설 이전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국토부)

○2012.12.:부산 도심 철도시설 이전 및 대상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연구 용역(부산시·국토부)

○2014.12.:부산지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발전방안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부산시·국토부·한국철도공사)

○2015.7.:부산역 일원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부산시)

○2017.12.: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기본계획 용역(부산시)

○2019.7.:기재부 재정사업평가 위원회 개최 ※공공기관 예타로 추진 방향 결정

○2019.9.: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한국철도공사 → 기재부)

○2019.10.:제3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 개최(기재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사업으로 최종 선정

○2019.11.∼2020.6.: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한국개발연구원)

○2020.6.: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통보(한국개발연구원→한국철도공사)




6∼7-3-부산일보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전경.
 

1904년 ‘초량기계공장’으로 설립

주변 지역과 단절로 도심 슬럼화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역사

일본 제국주의는 1901년 8월 경부선 건설에 착수해 1905년 부산 초량(현재 부산역)∼서울 구간을 개통했다. 일제는 부산항에서 시작되는 경부선 철도를 운행하는 철도 차량의 부속 생산과 정비를 위해 1904년 2월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의 전신인 ‘초량기계공장’을 범천동 인근에 설립했다.

‘초량기계공장’은 1963년 9월 ‘부산공작창’, 1984년 2월 ‘부산철도차량정비창’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2006년 7월에는 ‘부산고속철도차량관리단’까지 통합했다. 2011년 이후 ‘한국철도공사 부산철도차량정비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산진구 당감동에는 부산철도차량정비단 고속 기지가, 범천동에는 일반 기지가 자리하고 있다. ‘고속 기지’는 KTX 열차 정비를, 범천동 ‘일반 기지’는 디젤기관차·화물 열차·여객 열차의 중정비를 담당한다.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은 지역 최대 번화가의 하나인 서면(부전동 등)과 인접해 있지만 철도시설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개발에 소외돼 왔다. 100년 이상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명맥을 유지했지만 오히려 주변 지역이 철도차량정비단으로 인해 단절되면서 슬럼화됐다.

부산시는 100년 이상 원도심에 자리한 철도차량정비단이 옮겨간 자리에 부산의 또 다른 100년을 열어갈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신사업 지구로 조성해야 한다는 등 각계각층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방침이다.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에 앞서 사업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한국철도공사, 부산진구 등과 협의를 하고, 주민 공론화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0-07-28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00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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