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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할배쓰 2화

영도할배쓰 불로초 수호기 2화 
                (사람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죽는다.)
                (사람은 계속해서 죽고, 장례식도 계속해서 열린다.)
                -가족도 없는 독거노인이라데?
                -그래도 친구들이 가는 길 배웅해 줘 다행이구마는.
                (처음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장례식. 언제부턴가는 부모님의 장례식. 그리고 친구와 배우자의 장례식.
                -독거노인이라길래 고독사인줄 알았드만...
                -실족사라데. 봉래산에서 낙사했다드라.
                (장례식은 계속된다.)
                -뭐, 사고사긴 해도.. 70대며는...
                (내 장례식이 올 때까지.)
                -죽음이 멀지않은 나이제.
(흰여울길)
                남항 : 헥..헥... 어이까지 가야 되노.
                영선 : 좀만 더 가면 청학이 집이다!
                대교 : 청학이 임마는 왤케 높은 데 사노?
                동삼 : 그래도...여기 풍경 하나는 즥이네.
                대교 : 그동안 수고했다, 청학이. 푹 쉬이라.
                (청학의 집)
                남항 : 뭐꼬 문 안 잠겨있는데? (철컹)
                영선 : 금마 원래 문 잘 안 잠근다캐따.
                동삼 : 어디 청학이 집 한 번...

                대교 : 뭐꼬
                영선 : 이게 뭔 일이고!
                동삼 : 청학이 임마는 집을 돼지우리로 해놓고 사노!
                남항 : 더럽구로! 쫌 치우지!
                영선 : 이게 바로 독거노인의 삶의 민낯인가...
                대교 : 아니.. 이건.. 누가봐도, 누가 집을 뒤진 흔적 아이가?
                ?!!

                동삼 : ...근데, 청학이 집... 못 살아서 가져갈 것도 없지 않나..
                남항 : 맨날 더덕이나 캐는데 훔필 게 뭐 있노.
                영선 : 불쌍한 우리 청학이...
                대교 : 죽고 없다고 놀리지 좀 마라!

                동삼 : 문 안잠궈서 도둑 든 거 아니가?
                영선 : 잠시만! 청학이 귀중품은 여기다 숨겨 둔다. 어! 여기 뭐 있는데? 종이?
                (스윽-)
                남항 : 뭐꼬? 
                대교 : 봉래산 지도 아이가?
                남항 : 근데.. 이 빨간색 꼽표는 뭐꼬...
                영선 : ...설마...
(산삼?!)
                대교 : 내놔라! 내가 먼저 얘기했다!
                영선 : 내가 발견했다이가!
                동삼 : 산삼이 뭐라 저러노(창업주의 여유)
                (?...편지...? 스윽)
                (! 청학이가...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고?!)
                동삼 : 이..이게 뭐꼬.. 이 무신 말이고..!
                (시간이 없다. 언제 그 자들이 우리를 잡으러 올지...)
                동삼 : 다들 일로 와바라! 청학이 유서다!
                (애초에 그걸 캐는 게 아니었는데... 그거는 인간의 세계에 있어선 안 되는 것이다.)
                (그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장소에 숨겨 두었다,)
                영선 : 뭔 소리고 이게! 그럼 청학이가...죽임당한 거란 말이가!
                (친구들아, 내 목숨을 건 마지막 부탁이네.)
                동삼 : 이게.. 청학이의 유언...
                젊은이 : 난...난 죽고 말거야
                (부디, 젊은이를 도와주게.)
                젊은이 : 빌어먹을 불로초 때문에!
                (부디 젋은이와 함께 불로초를 원래대로 되돌려주게.)
                영선 : ...그니까
대교 : 청학이가...불로초를 캐버리는 바람에,
                남항 : 누군가에게 쫓겨..죽임을 당했다? 
                영선 : 젊은이란 사람은... 숨어 있고?
                대교 : 푸하하하하!
                남항 : 불로초는 무슨~ 맨날 더덕이나 캐는 놈이!
                영선 : 마지막으로 큰 웃음 선사하고 가는구만!
                동삼 : 애초에 젊은이가 어딨다고 도와주란 거고?
                (삐리리리)
                동삼 : 여보세요?
                젊은이 :(청학 할아버지가 봉래산에서 제일 많이 캐는 것은?)
                동삼 : ...더덕?
                젊은이 : (끄흑...흡...흐흐흡....흐윽..어흐흡....흑, 정말...정말..청학 할아버지 친구분들이시군요)
                동삼 : ...젊은이?
                젊은이 : (넵..!저...젊은이..에요.. 흐흡..청학..할아버지께서 나중에 집으로 전화해하셔서..크흐)
                (진짜로 있었어?!?)
                (저는 청학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장소에 숨어 있습니다.)
                대교 : 가자
                (어디에?)
                (대교 할아버지께서 경비로 근무하신다던...영도 해양 박물관에!)
악당1 : 역시 여기에 계속 잠복해있길 잘햇어. 저 영감들을 따라가면 나머지 한 명의 위치를 알 수 있을거야.
                악당2 : 불로초는...우리 불로초 사냥꾼이 차지한다!
                영선 : 뭐꼬, 저것들 먼 국기고?
                남항 : 국기가 아니라 국제신호기다. 바다에서 배끼리 신호보낼 때 쓰는.
                영선 : 오올~ 역시 선장은 다르노~
                영선 : 박물관이 이리 넓은데. 금마는 어디 있다노?
                대교 : 저 짝에! 3층 수족관에!
                동삼 : 헉..헉..! 에스컬레이터를 걸어가다니..
                남항 : 내 관절
                동삼 : 대교, 니 여기 경비아이가! 이거 작동 좀 시켜도!
                대교 : 쉿! 조용히 해라, 임마! 밤에는 출입금지라고! 잡혀가고 싶나?
                동삼 : 당신..당신이 젊은이요?

                젊은이 : 네! 제가 젊은이입니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교 : 젊은이..!
                영선 : 찾았다..!
                남항 : 이봐! 불로초라는 게, 정말 있는건가?
                동삼 : 누구에게 위협 받고 있는건가?
                (우르르르)
                젊은이 : 그,그게..그러니까..
                동삼 : 아니, 애초에! 청학이는 대체 왜..! 어쩌다 죽은건가!
                젊은이 : (질끈) 전부..전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보수동 책방골목)
                (이 모든 일의 시작은..보수동 책방골목에서였습니다. 당시 망해가던 중고서점을 헐값에 사들여, 신식 중고서점을 준비하던 저는)
                젊은이 : 아, 이 책들 언제 다 정리하냐, 이렇게 마구잡이로 해놓으니 사람들이 안 오지.
                (아주 아주 오래된 책을 발견했습니다.)
                젊은이 : 뭐야 이 책, 완전 낡았네. 서불과차...서복이 다녀 갔다..?
젊은이 : 이건...?
                (그 책을 펼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본 컨텐츠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부산 브랜드 웹툰입니다.
                부산광역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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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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