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을 두고 굳이 기장군 일광에서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투명한 이유를 듣고싶습니다.
1-1. 부산시 측에서는 공연장소 후보지를 하이브에 제공했고, 그 중에서 하이브가 선택한 곳이 일광이라고 입장을 밝히셨던데, 구체적으로 하이브에 제공한 공연장소 후보지를 공개해주세요.
1-2. 일광으로 진입하는 길목은 2차선 도로 하나에 평소에는 양쪽으로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1차선 너비의 도로를 10만명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까?
1-3. 라이브 뷰잉 인원수도 턱없이 작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솔로 무대만 해도 라이브 뷰잉 참여자 수가 천만명이 넘었습니다.
1-4. 입장 시 15분간 걸어서 입장을 하도록 진행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퇴장 시에도 15분간 걸어서 퇴장을 할 것이고, 6시에 공연을 시작하여 일반적인 콘서트 기준으로 최소한 2시간 공연한다고 가정하면 8시에 끝납니다. 이후 교통은 매우 혼잡해지고 공연장에서 나가는데도 한참 걸리겠죠. 타 지역에서 방문한 관람객과 미성년자 관람객의 버스 시간과 귀가 시간은 모두 고려하여 내린 결정인가요?

2. 안전 상의 문제도 심히 염려됩니다.
2-1. 이전에 열렸던 수많은 대중문화 공연 중 11명이 압사로 실려나간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좌석 뒤로 스탠딩석을 배치함으로써 펜스가 밀리고 펜스와 사람들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봤나요?
2-2. 방탄소년단은 극성팬, 사생, 안티범죄가 유난히 많은 그룹입니다. 제대로된 가수 대기실도 마련되지 않은 공간에서 그들이 너무나도 쉽게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2-3. 2-2와 마찬가지로, 무료 공연을 하게 될 경우 방탄소년단의 팬 뿐만 아니라 누구나 올 수 있게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그들은 번죄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2-4.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공연을 아침 9시부터 입장을 진행하는데 생수 500ml만 반입 가능하면 오전에 입장한 관객은 탈수가 올 수도 있습니다.
2-5. 2-4와 마찬가지로,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공연을 오전 9시부터 입장 진행하면 약 9시간을 대기하는 동안 화장실과 식사는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인 콘서트의 플레이존과 같이 푸드트럭 및 간식트럭이 있나요?

3. 공연자의 의사는 정확하게 반영된 것인가요?
소속사 및 아티스트와 협의하기 전부터 기사를 내고, 일반적인 직업과 달리 개인에게 수많은 생계와 책임이 달린 점을 이용해서 멤버의 부모님께 찾아가 설득을 요구하진 않았나요? 소속사와 부산시의 이해관계가 아닌 아티스트의 공연 의사가 명확하게 드러난 이후 사업이 진행된 것인지 정확한 입장표명 부탁드립니다.

4. 기타 공연 환경 및 주변 시설
4-1. 단차가 없는 공연장에서 10만명이 관람을 하면 시야는 심하게 제한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이 점을 사전에 고려하였는지, 고려하였다면 해결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4-2. 현재 주변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물가가 1박에 백만원 단위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4-3. 공연장 내 관람객의 편의 시설이 완벽하게 준비되는지 그 계획을 알고싶습니다.

5. 그 외의 우려 사항
5-1.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공연 전부터 이렇게 뒷말이 나오고 온갖 구설수와 사깅 관련 논란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공연과 그 영향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긍정적인가요?
5-2. 한 번 이렇게 무료 공연을 추진하면 이후 다른 가수들의 국가를 위한 무료 공연 또한 강제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문화 산업에 정치권이 개입되지 않길 바랍니다.
5-3. 아이돌은 그들에게 무조건적인 관심을 주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팬들을 위해 공연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무료공연이기에 그들의 팬이 아닌 사람도 다수 관람할 것이고, 주요 인사들 3500명이 앞좌석에 배치되면 그들의 직업적 본질이 흐려질 수도 있다는 점은 고려해봣습니까?

6. 당부의 말
방탄소년단의 활동과 행보가 국가 위상에 기여를 한 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여는 어디까지나 그들의 개인적인 사익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따라온 것이지, 국가 위상에 대한 기여가 주가 되었던 사업은 없었습니다. 연예게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이 도가 지나친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그들은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가진 개인이지, 공무원이 아닙니다. 그들의 직업적 본질을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