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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원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청원종결
분류
복지(건강)
청원기간
2022-06-24 ~ 2022-07-24
공감해요
작성자
박**
작성일
2022-06-23
청원번호
1952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초읍동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 피해자 아버지입니다.
지난 2월, 저희 아이가 3년간 다녔던 어린이집에 아동학대가 있었단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cctv확인전까진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을 너무나 믿었고 원장님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수사후 cctv를 보게 되었습니다. cctv 저장기간이 12월, 1월 2달간입니다.
저희 아이 등교일이 2달간 40일입니다. 학대정황 횟수가 44회입니다. 그냥 매일 당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보낸 부모인 저는 죄책감이 너무너무 큰 마음입니다.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닙니다.
아이가 4살입니다. 말하는것도 아직 서툰아이입니다.
그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싫다고 떼쓰고 잠자다가 깨서 무섭다며 울고 하는걸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부모로서 너무 미안합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제가 너무 괴롭습니다.
용서가 안됩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이건 아닙니다.
휴대폰으로 아이 머리를 때리고, 장난감이 담긴 소쿠리를 뒤집어서 놀고있는데 다가와서 소쿠리 뒤집었다고 양손으로 머리를 짖누르고,
짖눌리니까 아파서 대성통곡을 하고있는데 대성통곡하는 아이를 꼼짝도 못하게 양발로 감싸서,
다시 양손으로 눌러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게 한동안 누르고있는 장면이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그 장면 이후 cctv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 옆에 다른 교사도 있었습니다. 왜 아무도 그걸 보고만
있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다 공범입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몰랐다라고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처음 사건이 인지했던 다른 피해아동 어머니가 어린이집 방문하여 cctv를 확인하자고 했을 때,
처음엔 안된다고 했다가 cctv보여드리고 폭행장면이 있다면 신고하실 건가요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과연 몰랐다면 저렇게 대처했을까요?
어린이집 구조상 크지 않은곳이라 모를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당교사가 어린이집 근무한지 8년이 됐다고 합니다.
저는 모든 교사 원장 해당사실을 어느정도는 다 인지
하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부산 지방 경찰청에서 해당 사건 검찰로 송치되었습니다.
검찰측에서 피의자측과 얘기를 한번 해보지 않겠냐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런일이 처음이라 우선 출석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검찰청 입구 들어가는데 피의자와 해당원장 마주쳤습니다. 피의자와 해당원장 어떠한 사과도 없었습니다.
형사조정실에 변호사를 대동한 피의자가 말하길 사과드린다 하지만 집안형편이 어려워
피해 아동 4명 500만원까지 드릴 수 있다. 4명에서 나눠라.
조정서류에 원장님이 한얘기도 적혀있었습니다.
도의적인 책임은 있으나 합의볼 사항은 아님 이라고 적혀있더군요.
후회했습니다. 나중에서야 안와도 된다는사실을 알았습니다.
조정실에 나온 후 다시한번 원장님을 마주쳤습니다. 본체만체 본인 자가용을 타고
가버리는 모습을 보고 저사람은 미안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따로 사과의내용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은채 버젓이 어린이집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아이는 그 어린이 집을 나와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유치원 적응장애 유치원생활이 많이 힘들다라는얘기를 들었습니다.
유치원 원감님께 사실 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설명을 드린후,
원감님 하시는 말씀이 안그래도 무슨일이 있었다라는걸 직감할수 있었다
손을 잡자고 손을 내미면 저희 아이가 양손으로 머리를감싸며 겁을 먹더라라고 얘기하였습니다.
빠른시일 내에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얘기를 하셨구요.
저희 부부모두가 일을하고있는 상황이라 유치원하교시간과 퇴근이시간이 안맞아
유치원 방과후 활동 미술수업을 듣게 하였는데 선생님이 도저히 케어가 되질않아 수업을 못하게되었습니다.
그 이후 태권도 등록을 하였는데 거기서도 3일만에 케어가 안된다고하여 수업진행이 어렵다라는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일을하는도중에 나가 아이를 데리고 있고
아이엄마 퇴근후 아이케어 맡기고 제가 다시 일을 나가고 있습니다.
유치원 적응장애로 인해 현재 아이엄마 일을 그만두고 가정교육을 시켜야하는지도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경제적인 상황도 여의치가 않아 쉽게 포기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4월경에 병원 예약을 하고 2달을 기다려서 얼마전에 아이정신건강병원을 첫방문하였습니다.
의사소견서로 급성스트레스가 나왔습니다. 이제고작 5살입니다.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다른병원에도 가봤습니다.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스트레스 분리장애 등등..
5살에 정신과병원을 가서 급성스트레스가 나온다는게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병원한번 가서 치료를 제외하고 1가지 검사만하는데 30만원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검사를 받아야할지 치료를 받아야할지 감당이 안됩니다.
저희도 아이도 서로 너무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을 3년을 보냈습니다. 확인한건 2달치입니다.
저희 아이가 그간 얼마나 힘든시간을 보냈을지 가늠이 안됩니다.
저희 가정이 벼랑끝에 몰린 심정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또 어떤 어려움이 올지 예상이 안됩니다.
해당교사도 원장도 강력하게 처벌받을수있게 도와주세요.
저희가 무너진 만큼 무너지게 해주세요.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댓글달기 (총 2건)

박**
2022-06-29 19:14:05
내용

자기방어도 못하는 어린 아이를 상대로 이런짓을 하는 사람은 보육직종에 근무시키면 절대 안됩니다

이**
2022-06-27 07:47:23
내용

처벌해야 됩니다. 아이들을 짓누르는 학대는 없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