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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원

저희 부모님께서 조합원자격을 다시 되찾게 해주세요.청원종결
분류
도시(주택)
청원기간
2021-09-10 ~ 2021-10-10
공감해요
작성자
강**
작성일
2021-09-09
청원번호
1549

안녕하세요.
칠순이 다 되어가시는 부모님께서 평생 내집 마련이 꿈이였는데 실수 아닌 실수로 조합원박탈이 되는 바람에 수일을 잠도 못 주무시고 마음 고생을 하고 계시기에 너무 답답하여 글을 올립니다.
저희 부모님은 2006년 부산 송도에 한 주택조합에 가입을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고 말리는 지주택을 부모님께서는 그나마 적은 돈으로 아파트에 살 수 있으시다는 희망으로 조합원이 되고 수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부모님의 사시는 전세집의 집주인이 터무니 없는 월세를 달라고 하여 어쩔수 없이 또 다른 전세집을 구해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 집주인이 전세금 일부를 안 주겠다고 하여 한 푼이 소중한 부모님께서는 전세금을 다 돌려 받고자 세대주이신 아버지가 기존 집에 세대주로 남아계시고 새로 이사가는 집에 어머니께서 세대주 변경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이렇게 큰 일을 불러올 줄은 저희 가족 모두 몰랐습니다. 조합원 유지 자격에 세대주 변경불가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없으셨기에 그 후로 아버지께서는 주차관리 및 산불지킴이등 짧은 계약직일로 생계유지에 바쁘셨고 어머니께서는 타지에서 일하는 아들때문에 며느리가 홀로 출산 후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하여 손녀딸을 오래도록 돌보느라 세대주 변경을 놓치셨습니다. 그러고 1년이 지난 올해 7월말 조합 측에서 조합원 박탈이 된다고 하여 그때 아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시골가난한 집에 태어나 초등학교만 겨우 나오시고 생계를 위해 닥치는 일은 다 하시면서 살아오셨습니다. 배움도 적고 평생 힘든 일만 하시다보니 세상물정도 많이 어두우십니다. 특히 아버지께서는 눈이 안 좋아 병원에 다니시다가 치료가 잘못되어 한쪽 눈이 실명에 가까운 시력으로 육십이 넘으신 나이에도 막노동 현장에서 잡일을 하시다 대상포진을 크게 앓으셨고 협심증으로 시술을 받으실 정도로 건강이 좋으시지 않습니다. 마음여린 어머니는 조합원 가입 후 금방이라도 지어질 것이라고 하던 가입당시 말과는 달리 지주택의 더딘 사업진행 때문에 속앓이를 해 우울증까지 와서 전과 달리 극심한 불면증이 생겨 그후부터 수면제 없이는 하루도 못 주무실 정도로 심해지셨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전셋집 이사문제까지 골치를 앓으셨고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다 세대주 변경시기를 놓치셨습니다.
또한 조합원 가입을 할 당시에 모델하우스에 딸인 제가 따라갔지만 조합원 유지자격중에 세대주 변경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거나 언급을 한적이 없습니다.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도 한번도 조합원자격을 유지하는 조건에 대해서 공지가 있거나 알려주지 않았는데 알았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일 절대 생길 수 없는 일이였을 것입니다.
모르고 한 실수라도 잘못은 잘못인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약을 하거나 부동산 투기 재테크등 그 어떤 이익을 볼려고 일부러 한 것도 아니고(실제 조합가입후 뿐만 아니라 전부터 부동산 거래내역이 없고 청약을 한번도 해보지 않으셔서 청약당첨등 없습니다.) 단지 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해서 그런 것인데 너무 큰 댓가를 치르셔야 하는 부모님이 안타깝습니다. 평생 부동산, 재테크 해보신적 없으셨고 열심히 사셨지만 돈이 없어서 전셋집을 산 것이 무슨 잘못인지 전 집주인이 너무 원망이 되고, 긴 시간을 마음 고생하며 약으로 겨우 버텨오셨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이 조합원 박탈이 되어, 여지껏 기다리며 마음고생한 보람은 커녕 너무너무 후회가 될 뿐입니다. 평생 변변한 집 한채 가져보신적이 없고 전셋집을 전전하다 평생모은 돈으로 내집마련의 꿈을 안고 지역주택조합에 가입을 하게 된 것인데 무지에서 온 잠시의 실수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르셨기에 지금 하루하루를 너무 힘들게 보내고 계십니다. 또한 지금은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 때문에 여지껏 모아오신 돈으로는 부모님께서 더욱 더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수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너무 속상하고 상실감을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하셔서 혹여 건강이 잘못되실까 매우 걱정됩니다.
제발 저희 부모님 사정을 딱하게 봐주시어 조합원 자격을 되찾을수 있도록
선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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