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협력사원입니다.
부산이 행정명령으로 2주에 한번씩 PCR검사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2주에 한번씩 검사하는 것을 과연 행정명령을 내리신 분들은 하고 계신가요?
2주라는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돌아오는지 알고 있으신가요?
영업시간 조차 변경도 하지 않고 백화점에 오는 사람들 역시 거리두기며 인원수 제한조차 하지 않고 10시간 가까이 오픈된 장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이 넓은 장소에 과연 직원들만 검사를 한다고 예방이 되는걸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피해는 협력사원들의 몫입니다.
확진자 대다수가 고객들이며 직원들 역시 방문한 고객으로 인해 확진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정확한 실태도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명령만 내려 모든 협력사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 대한민국인지 의심스럽습니다.
10시간 넘는 힘든 근무시간을 보내고 겨우 몇 번 없는 휴무에 긴 대기시간을 할애해서 2주에 한번씩 검사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직접 겪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참 쉬운 일이겠지만 저희 모든 협력사원들에게는 큰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시간이 부족해 보건소조차 못간다면 사비를 들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마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누가 비용을 대줄 것이며 내 소중한 시간에 대한 피해보상은 누가 해주는 것일까요?
백화점 영업시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든 피해는 힘없는 협력사원들의 몫인게 대기업과 사회의 갑질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이 모든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진지하게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