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전부터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줄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수도권, 강원권, 인천의 일일 확진자수가 줄어들고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하지만 왜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만 확진자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고 있냐는 것이 문제이고 걱정입니다.

저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현직 의사입니다.
또한 중학생. 초등학생 아이를 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은 이렇습니다.
서울, 경기도, 강원도는 진작부터 전 학생들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었고,
2월말까지 비대면 수업을 확정하여 아이들의 접촉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

유독 부산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대면수업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들이 이번주 혹한기에도 등교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고, 사망률도 현저히 낮습니다.
그러하기에 감염이 되어도 무증상으로 본인의 감염사실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아예 없고, 마스크를 잘 쓰지 않고, 친구들 및 가족들과 밀접접촉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더 많은 이유 등.
감염의 전달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할 수 있겠지요.

부산분들이 특별히 더 부주의하지도, 특별히 거리두기를 안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다른지역과 다른 대면수업 강행이 코로나 감염자를 줄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대면수업 강행의지를 꺽고, 비대면 수업을 심각하게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