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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원

내정자가 있는 형식상의 공개 채용은 이제 그만 ? ...청원종결
분류
행정
청원기간
2020-12-31 ~ 2021-01-30
공감해요
작성자
문***
작성일
2020-12-31
청원번호
778
본인은 12월 23일 부산 모 구청에서 해마다 채용하는 지역아동센타강사 면접을 보았습니다. 저는 영어 영문학을 전공하여 근 30 여년간 학생들을 지도해 오고 있습니다.
면접관 세 분이 앉아 계셨고 세 사람이 함께 면접을 보게 되더군요.
직급이 높으신듯한 (5급) 한 남자분이 혼자 질문을 다 하시더군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지칭상 제 이름을 김 영희라고 적겠습니다.)
" 자 김영희 선생님 혼자 전공자이시고 두분은 비전공자이시네요. 두분에게 질문 하겠습니다.센타에서 근무하면서 건의할수 있는것 있으면 하십시요." 라고 질문하니
제 오른쪽 왼쪽에 앉았던 분들은 각자 그 질문에 답변을 하였습니다. 두번째 질문입니다." 두 선생님은 비 전공자로서 영어를 가르치는데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라는 질문에
집에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투명인간 처럼 가운데 앉아 그들의 질의와 응답을 지켜보면서 ' 왜 내겐 질문을 하지 않는걸까? ' 라는 의아함은 조금 생기더군요. 혼자서 면접을 주도하던 그 분은 제게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 김영희 선생님 , 전공자시고 경력도 많으시고 여기 지원을 어떻게 하였는지?.." 라는 형식적인 말을 던지고
면접아닌 면접을 투명인간 아닌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잠시의 면접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아동복지 강사로서 경력이 있는 친구와 면접 내용을 이야기 하니 제게 질문을 하지
않은 것은 전공자이고 경력이 있으니 채용하는것이니 질문을 하지 않은것 같다 라는 친구의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12월28 일 발표날 불합격이 된것을 알고 면접관하고
어렵사리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의아해 했던 면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야 할것 같았습니다. (잠깐 오해는 하지 말아주십시요. 비전공자들분들 영어 잘하시는 분 많으십니다.)
내겐 질문도 하지 않은채 어떻게 비전공자들을 우대하면서 (센타 근무중) 면접 질문이 사적인 장소에서 이루어져야 하는것이지 않느냐 ,전공자는 제외하고 이건 잘못된것 아니냐
하니 . 그 면접관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 비전공자도 자질이 있으면 채용합니다. 우리는 자질이 있는 사람을 채용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내겐 질문도 던지지 않았는데 그 자질을 어떻게 아느냐고 하니 " 면접을 말로 합니까?" 라는 기가 막힌 말을 들었습니다. 그럼 면접을 아이콘텍으로 하느냐고 하니 그 면접관은
자질있는 사람을 뽑았다는 말을 계속한채 어어없는 통화는 그것으로 끝이 나 버렸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해마다 채용하는 지역아동센타 강사 채용에 많은 말들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근무하는 사람을 다시 채용하면서 공개채용이라는 이름하에 다른 사람들을 들러리로 세운다는 말들이 많았지요. 요즈음 일자리창출이다 해서 2년 이상 한곳에 근무를 못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럼 전 다음과 같은 제안을 건의를 하고저 합니다.기존에 근무하는 사람 일년 더 근무해야 하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하는 공개채용은 이제 멈추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생각없이 사석에서 해야 할말을 공무원이라는 신분으로 하는 면접에서 면접을 보는 어느 누군가는 절박한 심정으로 면접장을 향해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이런 수준낮은 면접은 개선되어져야 합니다. 저는 물었습니다.제 옆에 있던 두 분 채용 되었습니까?라고
말해 줄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사생활 보호적인 면에서 어느 누가 채용되었는지 알려줄수 없다고 그러더군요.
전 올해 60입니다. 아이들 가르치는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며 의미를 느끼며 살아 온 영어 강사입니다. 지금도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고 누군가가 나를 통해서 학습에
흥미를 갖게되고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격려를 해 주는 어른이며 선생님으로 살려고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이 씁스레한 기분을 좀처럼 지워버리기가 쉽지
않더군요. 제발 형식적인 틀에 박혀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아픔을 주는 이런 관행은 멈춰 주십시요. 관계부처 공무원 여려분 개선해 주십시요. 그리고 해마다 채용하는
이 행사가 면접관의 주관에 의해서가 아니라 객관성있고 투명하게 채용되는 공정한 채용이 되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개선되길 바랍니다.

댓글달기 (총 1건)

조**
2021-01-03 22:40:18
내용

공감합니다. 암암리에 내정자가 있는 공개채용은 없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