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철주야 수고 많으십니다.

저희 PC방뿐 아니라, 모든 업종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공무원분들도 같이 힘든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처음 8월말까지란 얘기를 듣고, 매장 문 걸어잠글 때만 해도..

' 그래 좋다. 이게 맞을 수도 있다. 코로나 잠잠할때까지 동참하자' 해서 피시방 유통기한 다되어가는 라면, 과자 먹어가며 놀았습니다.

근데 어제 8월말이 아닌 해제시까지라고 여러 주변 PC방 업주님들 문자를 확인했습니다.

밑에 다른 업주님들 글은 많이 보셨을테고.

PC방이 고위험군이 아니란 것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모든 업종에서 제일 먼저 솔선수범 방역에 나선 것도 저희였으며, 자진해서 알콜이며 명부작성이며 시작한것도 저희였습니다.

인근 커피숍 , 극장 , 음식점.. 여태 제대로 시행하는 곳 한번 못봤습니다. 보여주기식 카운터 옆에 알콜소독제 갖다놓고, 마스크 쓰라는 문구만 있었지 .. 저희처럼 들어올때마다 모든 손님 머리에 체온계 들이대고, 욕먹어가면서 명부 작성시킨 업종.. 저희 뿐이었습니다.

칸막이 쓰고 있는 곳? 물론 저희 뿐입니다. 저흰 처음부터 칸막이를 해왔으니까요.

요즘 방송보니 국회에서 확진나오니 이제서야 아크릴 칸막이와 거리두어 띄워앉기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환기 잘되는 곳? 이것도 물론 저희 뿐입니다. 파주 스타벅스 보셨죠? 환기 안되고 문닫아놓고 에어컨 돌리면 그렇게 됩니다.

그러니.. 피시방은 고위험군이 절대 아니란 점 검토부탁드립니다.

총리는 학생들 위험하니 그렇다고는 하시는데. 맞습니다. 학생들 중요합니다. 줄어드는 대한민국 인구인데, 학생들 보호해야합니다. 저도 애 둘 가진 아빠인데 왜 모르겠습니다.

그럼 그에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학생 출입금지(물론 이 부분은 업주님들 형평성에 안맞을 순 있습니다. 저희 가게도 학생 매출이 적진 않았으니까요) 나 다른 방법을 고심해봐야하지 않으실까요?

우리 자영업자들 낙동강 한강 가는건 막아야 된다고 봅니다. 돈있고 힘있는 대기업만이 정부의 혜택의 테두리안에 두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저희같은 서민들을 더 감싸줘야하는게 나랏일 하시는 분들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업무도 많으실텐데 몸 건강 챙기시고 , 좋은 부산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