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도, 알아야 지킵니다!”
영원한 독도지킴이, 부산사람… 안용복 장군 도일선 복원나서
■ 인터뷰-김희로 우리민족학교 독도학당 이사장
- 내용
"독도는 우리 땅!"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러나 우리의 독도지킴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독도를 알아야 지킬 수 있다'는 정신으로 독도학교를 열어 독도역사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김희로 우리민족학교 독도학당 이사장<사진 왼쪽>을 만났다.
"일본은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든 우리땅 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 이사장이 강한 어조로 설명을 시작했다. "독도를 우리 땅으로 실효적 지배를 하게 된 데에는 세 가지 중요한 사건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1696년 부산 출신 안용복 장군이 일본 막부로부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서계로 받은 것입니다. 두 번째는 1900년 고종황제가 칙령 41조로 울릉도와 그 부속도서인 독도가 우리 땅임을 관보에 게재한 것으로, 1905년 일본이 강제로 일본령으로 편입해 발표한 조서보다 빠릅니다. 세 번째는 1953년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의용수비대가 6·25전쟁을 틈타 독도점거를 시도한 일본군을 격퇴한 것입니다."
독도 지킴의 역사에서 안용복 장군은 매우 중요하다. 안용복 장군은 부산 동래 출신으로 1696년에 일본 막부로부터 독도는 일본령이 아니라는 공식외교문서를 받았다. 조선시대 첫 민간외교의 승리로 손꼽히는 사건이다.
안용복 장군이 일본 오끼로 타고 갔던 배와 승선인·대화내용 등에 대해서는 일본사료에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김 이사장은 중소조선연구소와 함께 안용복 장군이 일본에 타고 갔던 배<사진 오른쪽>를 복원하고 있다. 일본정부가 이미 우리 땅으로 인정했던 안용복 장군의 독도 항의 사건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배를 건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1억8천원. 현재 약 5천만원 정도가 모자라다. 김 이사장은 "배 복원 사업은 부산 시민이 독도 문제를 직시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일"이라며 "부산 시민과 기업의 힘으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자"고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완성된 배는 내년 1월 준공식 후 동구에 있는 '안용복 기념관'에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안용복 장군 도일선 복원사업 후원 관련 문의는 부산발전시민재단으로.(255-8062, blog.naver.com/ngobusan)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5-12-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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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1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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