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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전시시작일
2022. 4. 1.(금)
전시종료일
2022. 7 .17.(일)
전시장소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1(지상 1층)
참여작가
익명의 국내외 작가 15명 내외(전시 특성상 작가 정보 등은 식별 불가하게 표시하였으며 7월 1일(금) 이후 공개 예정)
전시개요
작가와 작품에 익명성이라는 새로운 술어를 강제로 부여함으로써 예술계를 구성하는 각 구성원에게 주어진 역할의 장벽을 파괴하고 기존 예술계 논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
내용

 

예술 작품 감상 앞에서 우리는 소심해지기 쉽다. 흔히 난해하다거나 어렵다고 (가끔 저런 건 나도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는 동시대 예술 작품 앞에서는 더욱더 그럴 것이다. 전시는 이러한 감상자와 동시대 예술의 불화를 토대로 한다. 감상자가 동시대 예술 작품을 조우했을 때 느끼는 복잡하고 난해한 감정(심지어 불쾌감까지도)은 동시대 예술의 알레고리적 속성이라 포장되어 당연하게 여겨졌고 감상자의 즉각적인 감정에 배타적인 경향까지 보이며 대단히 특정한 방식으로 우리의 감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는 예술 작품을 자족적 완전체로 여기기 위해 예술 작품의 전기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정치적 맥락 등을 지시하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1. 작가명
2. 작품명
3. 제작 연도
4. 작가 및 작품 설명

 

전시는 예술 작품 자신이 처한 외부적 맥락과 그 관계에 의해 합의되고 규정된다는 관념을 거부하며 그렇기에 이러한 맥락들 가운데 많은 부분이 예술 작품의 자율적 감상에 없어도 되는 비본질적인 정보로 간주하려고 한다. 다만 작품의 물리적 성질을 서술함으로써 자율적인 감상을 앞둔 우리에게 가해질 위협은 거의 없어 보이므로 전시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1. 작품의 매체 및 기법과 2. 규격 같은 요소로만 제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적 사유를 되도록 쉽게 펼쳐 놓기 위해 가능한 한 복잡하고 난해한 예술 작품은 피하고 보다 순수 감각적인 문제들로 국한하였다. 전시 공간의 구성에서도 공평한 감상을 위해 최대한 중립적으로 작품을 배치하였고 과도한 전시 디자인은 자제하였다.


전시와 관련한 기획의 글 또한 자율적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QR 코드와 브로슈어로 대체하였으며 꼭 읽지 않아도 감상에 큰 무리가 없으리라 예상한다. 또한 작품의 감상평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작품을 둘러싼 여러 요소를 배제한 상태에서 자유로운 감상평을 남겨주기 바란다. 이는 감상자와 동시대 예술의 화해를 위한 소중한 연구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아래 주소에서 작품의 감상평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다.
little-information.xyz


*작가명, 작품명, 제작 연도, 작가 및 작품 설명 등과 같은 정보는 7월 1일(금)에 공개된다. 정보 공개 후 다시 방문하면 작품에 관한 정보와 함께 정보 공개 전과 후의 감상평을 비교해 볼 수 있다.


***, <***>, 린넨에 유채, 193.8 × 111.8 cm.

 

 

***, <***>, 캔버스에 유채, 162 × 162 cm.

 

 

***, <***>,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3분 7초.

 

 

***, <***>, 2채널 비디오, 컬러, 무음, C++, 오픈프레임웍스, 4분 44초.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정지안 (051-220-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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