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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바다TV 턴투워드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2019-11-11 조회수 38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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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부산광역시장 오거돈입니다.

조금 전 11시를 기해 6.25참전 유엔군 전몰장병을 기리며 전 세계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묵념이 평화로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턴투워드 부산 행사 제안자이신 존경하는 빈센트 커트니 참전용사님을 비롯해 부산을 찾아주신 UN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캐나다와 독일 대사님, 박삼득 국가보훈처장님과 보훈단체 회원 여러분, 부산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산은 올해 처음으로 약 3주간에 걸쳐 ‘UN위크’를 개최했습니다. 과거에는 UN데이 행사와 턴투워드 부산 행사를 따로 했지만, 이제는 그 기간 전체를 UN Weeks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더 많은 UN참전용사와 유가족, 평화애호가들이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74회 유엔의 날 기념식, 평화 컨퍼런스, 음악회, 평화기원 걷기행사를 비롯해 오늘 턴투워드 부산 행사까지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유엔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20대의 꽃다운 장병들은 이제 아흔 살을 넘겨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유명을 달리한 용사들 곁에는 아내와 손자, 친구들이 찾아와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남북분단과 대립의 고난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지금의 경제성장과 민주화, 문화발전, 인권이 꽃피는 대한민국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적 연대 위에서 성취한 것입니다.


6·25전쟁 기간 중 우리나라와 세계를 잇는 관문이 된 부산 역시 국제적 문화도시, 세계 6위의 컨테이너 항만물류도시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곳 부산은 수없이 많은 대형 국제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오는 11월 25일에는 2014년에 이어 두 번 연속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로써 부산은 세계적인 관광 마이스 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2020년은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유엔기념공원에 잠들어 계신 11개국 2,297분의 참전용사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70여 년 동안 지속된 한국전쟁은 이제 우리 대에서 막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의 후손들, 젊은이들에게는 ‘평화’라는 선물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아픔은 잊지 않되 관용과 협력을 통해서 우리 모두는 평화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한반도에는 세계사에 기록될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의 새 길을 열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을 지나 유럽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상상해보십시오. 자유와 민주, 평화가 꿈꾸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영웅들의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일 것입니다.


이제 평화의 길은 유라시아 대륙의 끝이자 출발점인 부산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 시는 유엔기념공원 일대를 세계적인 자유와 평화의 성지로 가꾸는데 계속해서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추모와 감사의 마음이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세계 여러 도시들과 유대를 강화하며, 모든 인류 가족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도시가 되겠습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역만리 먼 이곳 부산을 찾아주신 참전용사 여러분께 다시 한번 한국 국민의 마음을 담아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내년에는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정신과 자긍심을 더욱 빛낼 행사를 정성껏 준비하여 여러분을 맞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