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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사람중심의 원도심대개조 비전 선포식
2019-10-15 조회수 2677
내용
원도심 비전 선포식.jpg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부산대개조를 위한 핵심과제인 원도심 대개조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원도심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부산의 중심지로서 주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건축물의 노후화와 취약한 생활 인프라 등 다양한 도시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 문제들은 도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부산의 도시 쇠퇴도는 83.9%로 전국에서 제일 높고, 원도심의 쇠퇴도는 95%로 원도심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보고 드리는  ‘원도심대개조 비전’은 도시의 몸통인 원도심 기능을 근본적으로 활성화시켜 부산 전체가 양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뿐만 아니라 북항권역인 남구, 부산진구까지 6개구를 포함한 「부산 원도심권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동북아 해양수도에 걸맞은 명품 도심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윤종서 중구청장님, 공한수 서구청장님, 최형욱 동구청장님, 김철훈 영도구청장님, 서은숙 부산진구청장님, 박재범 남구청장님, 원도심을 이루고 있는 여섯 개 구의 구청장님과 함께 힘을 합쳐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 원도심에서는 대한민국 도시 역사상 최초의 도전이 진행되거나 시작되고 있습니다.

가히 ‘부산혁명’이라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북항 재개발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가 바로 그것입니다.

북항 재개발,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철도시설 재배치로 10년 안에 원도심은 싹 달라질 것입니다.

북항 재개발 2단계 지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여 난개발을 막고, 원도심 발전에 필요한 중추 관리기능과 여가 공간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부산역 조차시설과 부산진역 CY부지를 북항 재개발 2단계에 포함시켜 북항 재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범천동 차량정비단 부지와 인근 지역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총력을 다해 추진하겠습니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는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도 꿈꾸지 못했던 역사적인 도전입니다.

월드엑스포를 북항에서 개최키로 한 것은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도심지의 항만시설,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낙후된 원도심의 도시기반시설은 대대적으로 확충하여 부산 발전을 50년, 100년 앞당기기 위함입니다.


이상의 세 가지 사업은 대한민국 도시 역사에서 신기원을 여는 국책사업입니다.

원도심 대개조에 절호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이제 쇠퇴해 가는 원도심을 새로운 활력 기반과 창조적인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과 주민이 돌아오는 원도심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방향은 연결과 보전, 치유입니다.

단절된 도심은 이어주고,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은 보전하고, 난개발에 의해 훼손된 지역은 치유·복원하여, 부산 고유의 도심 지형을 살려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게 ‘물길’과 ‘도심길’, ‘하늘길’을 만들고, 서로 연결하는 원도심 대개조 27개 핵심사업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바다를 신산업과 해양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하천을 복원하는 등 원도심의 ‘바닷길’과 ‘하천길’을 되살리고 그 ‘물길’을 활짝 열겠습니다.

이를 위해 7개 핵심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부산항 수변 혁신을 위한 ‘바닷길 사업’입니다.

영도 물양장 재생과 동삼 Boost Belt 사업, 우암·감만 R&D지구 조성 등 3개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원도심의 노후 해안공업지역을 4차산업 중심의 신산업, 시민 여가 공간으로 바꾸겠습니다.


부산은 해양도시입니다. 하지만 도심에선 물을 접할 수 없습니다.

도심하천인 동천의 옛 물길을 복원하고, 북항과 동천을 연결하는 ‘하천길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서면 도심권에는 수변 거점 공간을 조성하여 도심 내 친수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미55보급창 엑스포기념 공원화, 광무 비즈니스파크 조성, 범천 수변공원 조성 등 3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바닷길과 하천길 사업추진에 발맞추어 시티크루즈를 운항하며, 해양도시 부산의 장점과 특색을 잘 살려 나가겠습니다.

둘째, ‘도심길’을 다시 만들겠습니다. 

원도심이 가진 풍부한 역사자산은 보전하고, 단절되고 노후한 곳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혁신시키겠습니다.


도심길 혁신을 위한 3가지 사업과 보전을 위한 4개 사업을 통해서 누구나 탄성을 쏟아내는 매력 있는 원도심으로 부활시키겠습니다.

먼저, 100년이 넘도록 도심과 바다를 단절시키며 부산 발전에 걸림돌이 된 경부선 철도시설을 재배치하겠습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에 따른 폐선부지 활용과 인근 지역 재생사업 촉진을 위해, 프랑스 파리의 철도재생지인 리브고슈의 예처럼

우리나라 최초의 폐선부지 개발 가이드라인이 될 「부산시 폐선부지 및 인근 지역 재생지침」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원도심 곳곳에 있는 풍부한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하여 근대역사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등 원도심의 전통 소상공업 역사길을 잇는 백년옛길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셋째, 산복도로 일원의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하늘길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산복도로 지역은 노후 불량주택이 12만채 가량 밀집해 있고, 공․폐가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 이 지역은 근현대 부산의 삶과 생활문화 흔적이 오롯이 남아있고, 경관이 빼어난 장소가 많아 부산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하늘길 사업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산복도로의 빼어난 경관특성을 살려 주거복지와 관광자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입니다.


먼저, ‘산복도로 사면형 혁신주거지 조성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산복도로 고지대의 지형과 경관특성을 살린 부산형 주거재생모델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우리 시와 구에서는 접근로와 주차장 등 정주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시공사, LH, HUG는 건립자금 및 설계지원, 이주민 임시거주를 위한 권역별 순환형 임대주택 1,280세대를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산복도로 망양로의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차도를 복층화하고, 상부 공간은 공원, 보행로로 조성하여 바다와 시내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입체화하는 등 공간혁신 계획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망양로 카페거리 조성사업’은 산복도로 망양로 구간 3곳에 기존 마을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거점시설로 조성하고 원도심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산복도로에 청년과 사람들이 모여들어 일하고, 즐기고, 활동하며 지역 상권과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엄광산, 구봉산, 보수산, 천마산, 봉래산 등 원도심지역 산지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식공간이자 부산전역을 내려다보는 좋은 경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관자원을 활용하여 우선 천마산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마중물로서 감천문화마을과 연계한 관광 모노레일을 조성하는 것도 검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물길’ ‘도심길’ ‘하늘길’의 수평축을 수직적으로 이어주는 ‘수직이음길 사업’입니다.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 등 6곳에 바다와 도심, 산복도로를 수직축으로 잇는 ‘수직이음길 사업’을 추진하여 산복도로와 도심지, 수변공간을 연결하는 보행 및 교통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특히 중·동구를 예를 들면, 남항이나 북항지역, 그리고 중앙로에서 산복도로까지 걸어서 이동하기도 어렵고 버스나 지하철 운행도 쉽지 않습니다.


해변-원도심-산복도로를 잇는 50m 이상의 수직광로(廣路)를 개설하고, 오르막에 알맞은 신(新)교통수단을 설치하여 이 지역 교통편의와 주거·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사회와 동떨어진 원도심의 바다는 산복도로까지 연결되어 시민의 일터이자, 삶터, 놀이터가 될 것이며, 이것은 이전의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는 전혀 다른 원도심을 근본적으로 부활시키는 대개조 작업이 될 것입니다.


제가 발표한 이러한 비전 사업들은 현재 여러 가지 용역을 통해 구체적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천력을 더욱 높여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까지 그 누구도 상상 못한 일들을 우리는 시작하려 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섯 분의 구청장과 북항 재개발을 추진하는 해양수산부, 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함께 하고, 시민 여러분께서 성원해 주시기에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원도심 대개조를 통해 부산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