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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인터뷰

비전/정책
부산대개조 비전 선포
조회수
7681
작성일
2019-02-13
링크
내용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jpg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부산시장 오거돈입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산업을 견인했던 이 곳 사상공단에서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엄중한 국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직접 부산을 찾아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부산시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통령님, 보고 싶었습니다!

자리를 함께 해주신 관계부처 장관님을 비롯한 지역 경제인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좀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모셔야 하는데, 이렇게 찬바람이 쌩쌩 부는 낡은 공장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 곳 대호PNC는 5년 전, 백여 명의 노동자들이 WIRE와 BAR를 생산해 내던 후끈한 노동의 현장이었습니다.
지난 주가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은 명절을 앞두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잔업과 철야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투박한 손으로 세뱃돈을 쥐어주며 살아가는 기쁨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곳은 그렇게 노동과 생산이 넘쳐났던 현장이었습니다.
삶과 삶이 얽히고설킨 그야말로 ‘살아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이 공간 자체가 부산대개조의 이유와 방향을 이미 다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산업화 이후 부산은
도시과밀화 해소를 명분으로 정부로부터 성장억제는 물론,
국가 전략산업육성 정책에서도 소외 받아왔습니다.

여기에 국가물류처리를 위한 항만, 철도, 배후도로 등의 시설로 인해 도시는 단절되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나아지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는 위상이 무색할 만큼
지역경제의 심각한 침체와, 도시의 급격한 쇠락이라는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지방자치 출범이후 23년 만에 정권이 교체된 민선7기 부산은
문재인정부와 함께 지금껏 없었던 변화와 혁신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그 변화와 혁신은 엄혹한 지역경제 쇠퇴의 상징인
이 곳 사상의 노후화된 공단에서 출발하여
부산시 전역은 물론, 울산․경남을 포함한
대한민국 남부경제권으로부터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저는 부산대개조를 통해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도시대개조의 중심은 ‘시민’입니다.
도시는 휘황찬란해지고 주민은 쫓겨나는 개발이익 지향적 도시대개조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일상의 현장을 되살리겠다는 것이 부산대개조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도시는 안과 밖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끊임없이 ‘혁신’해야 합니다.
국가 전체 뿐 아니라 도시 내부 또한 ‘균형’있게 발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산대개조는 「연결, 혁신, 균형」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러한 부산의 도시대개조는 부산만의 비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광역도시에 훌륭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렇습니다.

부산대개조의 첫 번째 방향은 바로 연결입니다.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열리며 남과 북이, 대륙과 해양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시대의 화두는 단절의 극복과 연결입니다.
하늘길, 땅길, 바닷길이 맞닿은 부산은 연결을 상징하는 도시입니다.
그에 맞게 부산을 가로막는 단절을 과감히 걷어내겠습니다.

그동안 국가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경부선 철도는
부산을 4등분함으로써 시민들의 생활을 단절시키고 도심을 쇠퇴시키는 원인이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경부선 철로 지하화 타당성조사용역을 위한
정부예산이 확보되어 부산 도시대개조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경부선 철도는 건설한지 110여년이 지나 이미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국가의 대동맥인 경부선 철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철로를 지하화하고, 노선을 단축시키고,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만큼 조기에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경부선 철로가 지하화되면 철도로 단절되었던 쇠퇴지역이 친환경 녹지공간과 쾌적한 주거지로 바뀌고,

철로로 단절되었던 북항에서부터 범천~사상~덕천에 이르는 도심지역은
혁신의 회랑(Innovation corridor)이 되고, 청년창업 공간으로 바뀌며,ICT·콘텐츠산업 등 새로운 일자리로 채워질 것입니다.


부산대개조의 두 번째 방향은 바로 혁신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삶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일상생활 뿐 아니라 경제, 산업 등 전사회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입니다.
부산은 새로운 ‘스마트 시티’로 변모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부산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스마트시티는 에코델타시티 한 곳에 한정되지 않고 사상공단, 센텀1,2지구, 북항․영도지구, 문현지구 등 부산시역 전체로 확산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부산은 스마트시티 대표도시로서 세계적인 랜드 마크가 될 것입니다.

우선, 서부산 노후산단을 첨단 스마트 산업단지로 변화시키겠습니다.
도심공단은 열악한 환경, 비효율적 도시계획으로 경쟁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노후공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재생시켜 지식·정보통신·첨단제조업종 등 유망 4차산업을 육성하여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구로 디지털밸리’의 1.5배, ‘센텀시티’의 3배 규모인 사상공단이 첨단산업단지로 재생되면
4차산업 혁신공간으로 태어날 동부산의 센텀1·2지구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부산의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양대 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동부산의 센텀1․2지구는 ICT, 융합부품소재, 영화․영상콘텐츠 등을 집적화하여4차 산업혁명 선도지구로 조성하고,
원도심 중 북항·영도지구는 해양신산업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해양스마트시티로,
문현지구는 핀테크, 블록체인 특구로 육성하여 금융스마트시티로 바꾸겠습니다.


스마트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4차 산업혁명융합기술센터가 반드시 우리 부산에 설립되어서
부산이 스마트 대한민국을 만드는 전초기지가 되기를 기대
합니다,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꼭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지역간 불균형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대도시들의 보편적 문제입니다.

부산대개조의 세 번째 방향은 균형입니다.
권한은 분산되어야 하고, 발전의 성과는 균형 있게 나누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곧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철학이라 확신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뿐 아니라 도시 내에서도 관통되어야 하는 가치입니다.
서부산, 원도심, 동부산 모두는 각각의 비전과 전망 속에 재배치되어야 합니다.
얼마 전, 정부에서 국가 균형발전 예타면제 대상사업으로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또한 부산시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결단입니다.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는 부산시역 통과 없이 남해고속도로 및 중앙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됩니다.

대한민국 100년 대계인 24시간 이용가능한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되면,
부산시민들 뿐만 아니라 800만 부울경 지역민 전체의 공항접근성을 높여 공항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이며,
무엇보다 동북아물류 중심도시로서 전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부산신항 물동량 증가와 서부산권 개발 가속화로 교통수요가 급증하면서 생긴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여
기업유치 및 부산신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고속도로로서

서·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U자 형태로 연결하여 전국 고속도로 순환체계를 완성시킬 것입니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동해고속도로를 통해 울산․포항,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창원․광양까지 이어지는동․남해 경제권을 하나의 축으로 하는 동남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될 것이며, 그 중심에 부산이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지하 고속도로와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만덕∼센텀간 지하고속화도로가 완성되면 사상․북구 일원과 해운대 센텀권이 20분 내의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되어 동·서부산의 격차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지상의 동서고가 도로는 철거하거나 하늘공원화하여 노후화된 도심지역을 쾌적하고 혁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부산경제 혁신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고속도로는 지방대도시가 겪고 있는 지상도로의 한계를 지하에서 해결하는 입체적 공간혁신의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

민선 7기 부산시정은 어느 때보다 원도심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부산 도심의 도시계획은 1972년의 계획과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과거에 도심에 대한 제대로 된 도시계획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는 한편으로는 도시의 몸통인 도심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고, 또한 도심의 대부분인 항만구역, 철도시설에 대해 부산시 행정이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민선7기에 들어서 비로소 우리 시는 국토부, 해수부, 그리고 정부 산하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북항재개발, 철도시설 재배치, 도시재생사업을 통합개발의 형태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산대개조가 완성되면 우리 부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재생구역인 북항 일원의 원도심을 중심으로,국제비즈니스·관광 컨벤션 중심지인 동부산과
항만·물류·산업의 중심인 서부산의 양 날개를 활짝 펴고 힘차게 하늘 높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그리고 부산시민 여러분 !

마무리에 앞서 저의 소망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평화의 시대에 한반도와 아세안이 만날 최적지인 우리 부산에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유치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대통령님께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이미 밝히셨듯이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여 한반도 평화에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여기 계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KTX 기차를 타고 ‘철도회담’을 하며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구상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해운물류의 상징인 부산신항에 산같이 쌓여있는 컨테이너 앞을두 정상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전세계에 “평화가 곧 경제이며 번영”이라는 메시지를이보다 더 확실히 전파할 수 있는 장면이 있겠습니까?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부산에서 만들어진 평화의 상징이한반도를 넘어 전세계를 감동시킬 것입니다.

부산은 이제 쇠락의 길을 벗어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이끌어가는희망의 도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부산대개조의 역사적 과업은350만 부산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힘을 모아 달성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우리가 오늘 주창하는 도시대개조의 목표는 사람중심의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부산대개조는 도시 재생의 방식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부산의 역사, 문화자원은 보존될 것이며,
자연성은 회복되어 시민에 되돌려지고,
오랫동안 형성된 지역공동체는 유지될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가 지켜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생겨날 것입니다.
여가와 문화가 생활 속에서 향유될 것입니다.
청년들이 돌아오고 누구나 살고 싶어지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도시대개조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가야할 길은 멉니다.
그러나 함께 간다면 못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함께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