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风景

[这里怎么样?] 釜山儿童大公园

“走路是接受先行人看到最美风景的行为”
- 摘自丽贝卡 . 索尔尼的《浪游之歌:走路的历史》

爱穿高跟鞋的美女,蹒跚学步的孩童…向所有人开放的绿色天堂

 

釜山儿童大公园散步路是最受釜山人喜爱的道路之一。海拔641.3米,位于不算太高的白羊山脚下,不论是蹒跚学步的孩童,还是不熟悉山路的年轻人,面向所有人开放。

郁郁葱葱的树林、涓涓流淌的溪谷,还有其间古老的道路,交织成一幅美好的画面。

 

釜山儿童大公园散步路是最受釜山人喜爱的道路之一。照片是在儿童大公园散步的人们。

 照片: 权晟勋

 

■ 离市中心--西面车程10分钟…代表釜山的治愈地标

离西面10分钟的车程,换句话说, 在釜山的中心地区有一条穿梭在葱郁树林之间的蜿蜒道路。不论你在釜山哪个地方, 都可以很方便地访问这里。

这是自古以来釜山人走过的路。赶集的商贩翻过白羊山途径此地,兔子、獐子、狐狸的脚印上叠满了集市商贩和山民们的脚印。人来人往,货来货往。走在这条路上,我们可以一边揣摩古人走过时的认识,深思丽贝卡•索尔对走路所下的“社会行为”定义。
一直以来,包括儿童在内的无数家庭在这个自然的怀抱中行走、玩耍、沉淀思想、锻炼身体。蹒跚学步的孩童在这条路上学走路,体力不济的老年人可以轻松地在此步行,连坐着轮椅行动不便的人也可以沿着平缓的坡路登上这条山路。古老的路必然深藏着故事。

儿童大公园也是如此。儿童大公园的山顶上有釜山市第376号登记文化遗产--圣知谷水源池,是100多年前为釜山人提供饮用水的蓄水池。1907年4月动工,历时2年零5个月于1909年9月竣工。1971年洛东江自来水工程竣工之后,曾经浸润釜山人近70年的圣知谷水源地才于1985年1月起停止供水。现在的圣知谷水源地是身藏着釜山悠久故事的山顶小湖,热情地欢迎着前来探望它的人们,水势平缓,周遭幽深而宁净。

 

釜山儿童大公园散步路是最受釜山人喜爱的道路之一。照片是在儿童公园游玩的孩童。

 照片: 权晟勋

 

 

■ 壬辰倭乱至现在,见证釜山反抗历史之路
儿童大公园散步路大致分为两条,一条是适合行动不便者行走的木板路,一条是拓建山路而成的散步路。两条路在圣知谷水源地的脚下交汇。
行走在这条路上的一大乐趣是藏在每个细节中的关怀。当你觉得有点走累了的时候,就会出现森林浴场、禁烟花园和家庭亲水空间。还有能领略釜山的历史与文化艺术的地方。悼念日本帝国主义强占时期被强行带走做了慰安妇的少女们的“和平少女像”,在日本帝国主义强占时期向釜山警察署署长桥本秀平扔炸弹的朴载赫义士的铜像,还有壬辰倭乱之时与倭寇对抗的四溟大师的铜像及忠义碑等。令人不禁想起我们踏过前人走过的足迹时所包含的人文学意义。
在扁柏树林中迈出一步。釜山的过去与现在在儿童大公园里交融,这里拥有能邂逅釜山并产生交感及共鸣的悠久历史与空间。 

 

[前往方法] 地铁1号线西面站13号出口出来 → 在釜田市场(荣光图书后身对面)乘坐公交车(54路、81路、133路)到儿童大公园入口站下车

 

※韩文内容:

“걷기는 나보다 앞서 걸었던 사람이 보았던 가장 아름다웠던 풍경을 받아들이는 행위다.”
-레베카 솔닛(Rebecca Solnit) ‘걷기의 인문학’ 중에서.

 

어린이대공원은 부산의 숲 중 부산시민이 가장 사랑하고 오랫동안 걸어온 길 중 하나다. 해발 641.3m. 그리 높지 않은 백양산 자락에 소담하게 자리한 이곳은 그래서 걸음이 서툰 아이나 산길에 익숙하지 않은 요즘 젊은이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울창한 숲과 아담한 계곡, 그 사이로 오래된 길이 이어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서면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부산 대표 힐링 스팟
서면에서 차로 10분, 이 말은 부산의 심장에 초록의 숲과 숲 사이로 유장하게 굽이치는 길이 있다는 말이다. 부산 어디에서도 쉽게 갈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에 초록의 숲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걷기 좋은 길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인가.
어린이대공원은 먼 옛날부터 부산사람들이 걸었던 길이다. 백양산을 넘어 장꾼과 물목이 오갔고, 토끼와 고라니, 여우가 발자국을 남긴 발자국 위에 장꾼과 산꾼의 발자국이 포개어졌을 것이다. 사람이 오갔고, 물목이 오갔으리라. 옛 사람이 걸었던 인식을 받아들이며 포개어가는 사회적 행위라는 리베카 솔닛의 걷기의 정의를 곰곰 생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어린이대공원이 더 애틋한 이유는 명칭에서 알 수 있다. 이곳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다.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이 자연의 품안에서 걷고 뛰어놀며 생각과 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가꾸어왔다. 막 걸음마를 뗀 아가도 아장아장 걸을 수 있는 길, 근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도 무리없이 걸을 수 있는 길,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야트막한 경사로를 따라 너끈하게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오래된 길은 이야기가 있다. 어린이대공원도 그렇다. 어린이대공원 정상에 있는 성지곡수원지가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 등록문화재 제376호인 성지곡수원지는 100여 년 전 부산사람들이 마시던 물을 담아두었던 저수지였다. 1907년 4월 착공, 2년 5개월 뒤인 1909년 9월 준공했다. 70여 년 가까이 부산사람들의 목을 축여주었던 성지곡수원지는 1971년 낙동강 상수도공사가 완공돼 1985년 1월부터 용수공급을 중단했다. 현재 성지곡수원지는 부산의 오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작은 산정 호수로 이곳을 찾은 이들을 반긴다. 그 물살은 고요하고 그윽하다.

 

임진왜란~현재, 부산 항거의 역사 담긴 길
어린이대공원 길은 크게 두 갈래다. 보행 약자를 위해 걷기에 좀 더 편하게 만든 나무데크 길과 산길을 넓히고 다져서 만든 산책길이 있다. 어느 길로 가든 두 길은 성지곡수원지 자락에서 만난다.
이 길을 걷는 재미는 구석구석 숨어있는 배려에 있다. 걷다가 조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이면 어김없이 삼림욕장, 금연동산, 가족친수공간이 있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예술과 만나는 곳도 있다.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가 희생당한 소녀들을 추모하는 ‘평화의 소녀상’, 일제강점기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橋本秀平)에게 폭탄을 던졌던 박재혁(朴載赫) 의사 동상,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맞섰던 사명대사(四溟大師) 동상과 충의비 등이다. 나보다 앞서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 새겨놓은 발자국에 내 삶을 포개는 걷기에 담긴 인문학적 의미를 떠올릴 수 있다.
편백나무 숲길로 한 발을 내디딘다. 지난 부산의 역사와 현재 부산의 역사가 포개진다. 부산을 만나고 느끼고 다시 부산으로 합쳐져 흐르는 유장한 시공간이 어린이대공원에 있다. 

 

· 입장료: 무료
·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부산 유일의 동물원 ‘삼정더파크’가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요금은 어른 1만9천원, 13~18세 1만7천원, 3~12세는 1만5천원.

[가는 법] 지하철 1호선 서면역 하차 13번 출구 → 부전시장(영광도서 뒤 맞은편) 버스 승차 (54번, 81번, 133번) 이용 어린이대공원 입구 정류장 하차

 

글·김영주

정리·하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