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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전시품

2021년 3월 「투구게」

부서명
전시팀
전화번호
051-550-8825
작성자
박경희
작성일
2021-03-03
조회수
920
첨부파일
2021년 3월 「투구게」 사진1
내용

2021년 3월 「이달의 해양자연사 전시품」

살아있는 화석, 4억 5천년의 역사 투구게를 소개합니다.

2021년 이달의 해양 자연사 전시품
살아있는 화석, 4억 5천년의 역사
3월 투구게

Q1. 투구게? 말발굽게?
영명으로는 horseshoe crab이라 해서 직역하면 말발굽게지만 한국에서는 투구게로 불리고 있습니다. 
투구를 쓴 게 같기도 하고 말발굽 모양의 갑옷을 두른 게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Q2. 게? 거미?
통상적으로 (게)라고 불리지만 정작 이들은 게보다는 전갈과 거미에 더 가깝습니다. 멸종된 동물 중 가장 가까운 친척은 바다전갈인데요.
가끔 삼엽충과 가깝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아문 수준에서 다릅니다. 이것은 인간과 칠성장어의 차이만큼 큰 것이랍니다.

Q3. 피가 파란색?!
특이하게도 피가 파란색인 투구게는 같은 협각류인 거미 역시 피가 파란색입니다. 친척인 전갈도 파란색입니다. 피의 색깔이 파란 이유는 그들의 피에 섞여있는 구리 때문인데요.
인간과 같은 고등동물들이 철이 포함된 헤모글로빈을 쓰는 것처럼 이런 절지동물들의 혈액에서는 구리가 산소를 운반합니다. 구리가 포함된 그들의 파란색 혈구는 헤모시아닌이라고 불리는데, 춥고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는 헤모글로빈의 산소 수송보다는 헤모시아닌의 산소 수송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Q4. 절지동물에는 항체가 없다?!
투구게는 현대 동물에게 존재하는 면역 시스템이 생기기 전에 탄생한 동물이라 면역체계가 매우 단순한데, 그렇기에 세균에 오염될 경우 그 주변 피가 응고됩니다.
이러한 성질을 가진 투구게의 피는 연구실의 무균장비나 수술도구에 혹시 있을 균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인다.
이를 위해 매년 50만 마리의 투구게가 미국에서 사로잡혀서 의학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투구게를 자연채집하는 것이 아니라 양식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사진 출처 : ©U. S. Fish and Wildlife Service@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