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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02호 전체기사보기

부산을 향해…국내외 기업 통 큰 투자 ‘활발’

2021년 3조6천억 원 ‘역대 최대’
2030세계박람회·가덕도신공항 ‘효과’
부산형 지산학 체계 강화…기업 맞춤형 인프라 한몫

내용

세계 6위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한 부산은 공항·철도·도로망을 완벽하게 갖춘 글로벌 물류 거점도시이다.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가덕도신공항, 2030세계박람회 유치, 북항 재개발 등을 완성하면 세계가 부러워할 물류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도시이다. 부산의 성장 가능성, 미래 가치에 주목하며 국내외 기업의 부산 진출이 활발하다.


부산 지산학렵력 스케일업 컨퍼런스(파라다이스호텔) 07

△부산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통 큰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기업의 부산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세계 경제 불황 같은 악재에도 3조6천억 원 규모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2021년 12월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부산 지산학협력 스케일업 콘퍼런스).
 

국내외 기업, 부산 ‘주목’

부산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통 큰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세계 경제 불황 같은 악재에도 3조6천억 원 규모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대기업 3개 사를 포함해 제조, 첨단지식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다양한 업종과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 23곳 2조1천억 원, 서부산권에는 1조5천억 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투자가 이뤄졌다.


국내외 기업의 잇따른 부산행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스마트물류 급성장,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2030세계박람회 유치 노력 등을 통해 부산의 도시 인지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지역 대학과 IT 기업의 업무협약 등 지산학 협력 체계 구축으로 기업 투자의 최대 걸림돌이던 전문인력 양성에도 전력을 다한 결과이다. 중소기업 중심의 지역 경제 체질 개선, 두 차례의 대규모 투자설명회와 기업초청 간담회 등 ‘부산 세일즈’도 투자 확대에 한몫했다.


23개 기업·2조1천685억 원

지난해 12월 16일 기준,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23개 기업의 부산 투자 규모는 2조1천685억 원으로 신규 일자리 8천362개를 창출하는 효과를 냈다. 최근 3년간의 투자와 비교하면 괄목상대할 만하다. 2020년 대비 투자금액은 770%, 일자리 창출은 420%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국내 16개, 외국인 기업 7개이다. 쿠팡·BGF리테일·LX인터내셔널 등 대기업 3개 사와 클라우드, 바이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주목받는 베스핀글로벌·더존·프레스티지 바이오파머 등이 부산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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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 대기업인 쿠팡, BGF리테일, LX인터내셔널은 부산 강서구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지역인재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대표 이커머스(E commerce: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전자 상거래) ‘쿠팡’은 부산에 2천2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일자리 3천 개를 만든다. 쿠팡은 2024년 6월 가동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5만7천㎡ 규모의 남부권 거점 스마트물류센터를 건설한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2천200억 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물류센터 직원 3천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쿠팡은 지역주민 우선 채용과 지역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별이나 나이, 경력 제한 없이 청년, 여성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더한다.


쿠팡 스마트물류센터가 들어설 지역은 부산신항과 인접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갖췄다. 항만·철도·항공이 만나는 트라이포트(Tri-Port) 중심 지역으로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면 ‘동북아 복합물류 중심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쿠팡은 스마트물류센터를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전자상거래와 물류산업 성장을 이끌어갈 앵커기지 역할도 기대한다.


물류기업 3개 사 대규모 투자

BGF리테일도 부산에 대규모 신규 물류센터를 짓는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는 2024년 가동 목표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4만7천㎡ 부지에 1천782억 원을 들여 총면적 10만㎡ 규모의 ‘부산 물류센터’를 세운다. 부산 물류센터는 충북 진천의 BGF리테일의 중앙물류센터보다 배가량 더 큰 규모다. 센터 건립과 함께 운영 관리, 현장 작업, 점포 배송 등에 필요한 인력 1천 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부산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영남권역 점포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위치한 점포에 상품을 전달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도 2천300억 원을 투자해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5만9천969㎡ 규모의 거점 물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2025년 1월 센터가 가동에 들어가면 1천500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예상한다. 1953년 설립한 ‘락희산업’이 모태인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은 20개국에 50여 개의 글로벌사업 거점을 확보한 국내 대표 종합무역상사이다.

한편, 실속 면에서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스마트물류, 지식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다양한 업종에서 부산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의 양과 질 모두에서 부산이 나아가고자 하는 그린스마트 도시와 신산업 기반 확충에 기여했다.


수도권 기업투자유치 설명회 (서울) 07

△부산시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부산형 지산학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지산학 총괄 혁신플랫폼인 지산학 협력센터와 기업 직무 연수 기반 인력 양성에 힘을 쏟는다(사진은 2021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수도권 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
 

부산행 기업, 투자 실현 노력 착착

부산행 기업의 투자 실현 노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신성장동력산업 인증을 받은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머’는 지난해 8월 일찌감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2월 21일 강서구 명지 연구·개발 지구에서 부산 IDC(Innovative Discover Center) 착공식을 했다.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머의 부산 IDC는 지역 최초의 바이오 제약 연구·개발 센터로 외국인 투자 자본 1천억 원을 비롯해 투자 규모가 2천40억 원에 이르며 석·박사급을 포함한 인력 채용도 200명 이상 계획 중이다. 지역 대학과 연구소와의 융합 협력 모델 구축 등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바이오 제약산업의 앵커 역할을 기대한다.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머 그룹은 2015년 설립 이래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임상3상 완료 후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희소병인 췌장암 항체 신약은 동아대와 공동 개발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활발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도 활발하다. 맥쿼리캐피탈코리아는 1조2천억 원을 들여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집단 에너지 공급용지’(3만7천442㎡)에 2025년을 목표로 수소연료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이 발전소는 시간당 200㎿ 규모로 연간 170만㎿의 전력과 열 87만G㎈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6만6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부산도시가스도 발전소 열을 지역난방으로 공급하기 위해 배관(120㎞)과 보일러, 10㎿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등을 위해 3천억 원을 투자한다.


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

부산을 향한 국내외 기업의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은 정부와 국가기관 주도의 대규모 개발사업의 첫 사례인 에코델타시티 내 기업 투자 전용 구역 52만8천㎡를 확보했다. 이곳에는 첨단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앵커 기업 투자를 집중적으로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교통 접근성과 정주 인프라가 뛰어나지만 오랜 기간 개발이 더딘 공유재산을 활용해 세계적 대기업과 IT·영화 영상 등 지식서비스 산업 분야 기업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파워 반도체, 의료·바이오, 수소산업, CCUS(탄소 포집과 활용·저장 기술. 대기 중이나 배출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골라 모은 뒤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거나 안전하게 장기간 저장하는 기술) 등 그린스마트 미래를 여는 신산업 투자 확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부산시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부산형 지산학 협력 체계’도 더욱 강화한다.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지산학 총괄 혁신플랫폼인 지산학 협력센터와 기업 직무 연수 기반 인력 양성에 힘을 쏟는다.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해 신기술과 IT 기술, 디지털·데이터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부산 투자 기업이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인센티브 확대를 강화한다. 청년 인재 육성과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신성장동력산업 활성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노력은 새해 초부터 결실을 내고 있다. 역외 기업 두 곳이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 1월 10일 클리노믹스, 스킨메드가 1천800억 원 규모의 부산 투자를 결정했다. 클리노믹스와 스킨메드는 금곡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연구·개발과 업무시설을 각각 건립하고, 석·박사급을 포함한 지역 인재 13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클리노믹스는 인간게놈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강소기업이다. 맞춤의료 혁신을 통한 세계적인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한다. 게놈 기반 헬스케어, 암 진단·모니터링, 다중 오믹스 기반 조기진단 서비스 등의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으로 미국과 유럽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스킨메드는 고기능 화장품 신소재 개발·판매를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우수 강소기업이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2-01-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0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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