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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13호 전체기사보기

로봇이 만든 커피 마시고 로봇이랑 오목 대결

미리 만나는 '로봇이 있는 일상'
'헬로 로봇' 국립부산과학관 8월 29일까지

내용

당신의 첫 로봇은? 저마다 추억 속의 로봇 하나쯤은 있다. 누군가는 만화 '로보트 태권V'를 누군가는 영화 '터미네이터'를 떠올릴 것이다. '로봇'이라는 단어는 1920년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처음 사용했다. 그 후로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로봇은 이제 상상의 세계가 아닌 우리의 일상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다.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은 어떨까? 로봇과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헬로 로봇' 전시가 국립부산과학관에서 8월 29일까지 열린다.



헬로로봇1_오목

△로봇이 있는 일상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헬로 로봇' 특별전이 국립부산과학관에서 8월 29일까지 열린다(사진은 로봇과 오목 대결을 하는 시민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코딩으로 로봇 조종 … 30종 로봇 직접 체험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로봇팔이 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모니터를 들고 움직인다. 마치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는 듯하다. 추억 속 로봇 피규어와 포스터를 보고 돌아서면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된다. '헬로 로봇'은 6개 구역 48개 콘텐츠가 있고, 30종의 로봇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로봇청소기가 전시장에 마련된 방의 가구들을 피해 요리조리 돌아다니며 청소를 하고 있다. 우리가 로봇청소기라고 부르는 청소기는 정말 로봇일까? 정답부터 말하면 '예'이다. 로봇청소기는 공간·장애물을 인지하는 '센서'와 청소기의 방향과 속도 등을 판단하는 '컨트롤러', 먼지를 빨아들이는 움직임 '액추에이터'를 모두 갖춘 로봇이다.
로봇 촬영 스튜디오에 가면 로봇이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대하고 딱딱해 보이는 로봇이 촬영한 영상은 섬세하고 아름답다. 직접 코딩해 로봇을 움직여보는 체험도 있다. 로봇이 어디로 움직일지, 불은 어떻게 켤지 등을 코딩해 원하는 대로 로봇을 움직인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인간의 몸과 뇌의 관계와 유사하다. 떼려야 뗄 수 없다. 2016년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4승 1패로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이 1승을 가져오긴 했지만,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충격과 함께 현실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 '헬로 로봇'에서는 바둑 대신 로봇과 함께 오목을 둘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_공동특별전 _헬로로봇_거미로봇

△거미 로봇을 조종하고 있는 아이들.


감성 로봇 쓰다듬고 로봇 연주 듣고
조종할 수 있는 로봇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다. 조이스틱으로 직접 복싱 로봇을 조종해 인형에게 펀치를 날리는 아이도 있고, 자동차 로봇으로 인형을 밀어 구멍에 넣느라 애를 먹고 있는 아이도 있다. 골키퍼 로봇을 피해 골을 넣으려고 열심히 공을 차는 아이들도 보인다. 실로폰, 드럼, 오르간 로봇이 연주하는 3중주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요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예술영역까지 로봇과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그림 그리는 로봇 앞에 있는 아이들은 로봇이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맞히려고 눈을 반짝이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와 쓰다듬으면 꼬리를 흔드는 감성 로봇도 체험할 수 있다.
'로봇 카페'는 바리스타 로봇이 내린 커피를 서빙 로봇이 가져다주는 카페다.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스탬프 미션을 완성했다면 로봇이 가져다주는 사탕을 받아 갈 수 있다.
로봇은 심각한 재난 현장이나 심해와 같은 극한 환경 등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의 작업을 대신하기도 한다. 원자력발전소의 재난 대응 로봇과 심해 탐사 로봇이 그렇다. 의사를 대신해 정교한 수술을 하는 수술 로봇도 있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안내 로봇의 전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국립부산과학관 온라인 매표소(ticket.sciport.or.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성인·청소년 5천 원, 유아 2천 원. 월요일은 휴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시, 공연 등의 모든 일정과 프로그램은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으니 꼭 사전문의 바랍니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21-07-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1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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