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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돈·문진우 “두 사진기자의 사진 이야기”

1980∼90년대 부산 격동기·사회 풍경
거리·현장 누비며 기록한 모습 ‘생생’
PD 아트갤러리…5월 25일까지

내용

김탁돈과 문진우, 두 사람 모두 사진기자 출신이다. 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김탁돈의 첫 직장은 국제신문 사진부였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문진우는 고등학교 때부터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4년여 직장생활을 하다 1980년대 후반, 지금은 폐간된 부산매일신문에서 사진기자 생활을 했다. 두 작가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깝게 지낸다.


김탁돈·문진우의 ‘두 사진기자의 사진 이야기’는 새로 문을 연 ‘PD 아트갤러리’ 개관 초대전이다. 두 작가가 거리와 현장을 누비며 기록한 격동의 1980∼90년대 모습을 전시한다.


15면-김탁돈작 79년 '시위대의 가두행진' 범일동 부근

△1979년 부마민주항쟁 시위대의 가두행진-범일동 부근 김탁돈 작
 

김탁돈은 ‘민주화의 몸부림, 부산민주항쟁’을 주제로 전시한다. 부마민주항쟁을 거쳐 6·10부산민주항쟁 과정을 기록한 사진들이다. 김탁돈은 1980년대 언론통폐합 당시 피해와 아픔을 겪었다. 최루탄이 난무하는 거리, 부산시청 앞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 계엄군의 장갑차, 독재에 저항하는 시민의 투쟁 모습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5면-문진우작 88년 부전역사 내
△1988년 부전역사 내 문진우 작 


‘상실의 시대’를 키워드로 전시하는 문진우의 사진은 암울했던 1980년대의 사회적 풍경과 초상들을 촬영한 사진들이다. 1980년대 이후 90년대 민주화운동 관련 사진도 전시한다. 독재와 산업화과정에서 오로지 성장을 위해 개인의 자유는 통제되고 희생되었던 암울한 시대상을 기록한 사진들이다. 문진우 사진 속에 등장하는 속도전에 지쳐있는 현대인의 표정들이 그 시대의 많은 것을 대변하고 있다.

일흔을 앞둔 김탁돈은 최근 드론 촬영에 푹 빠져있다. 비슷한 연배들에게 드론 활용법을 가르치기도 하고 같이 날리며 새로운 사진 세계를 즐기고 있다. 반면 문진우는 아직 현역이란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 역시 20여 년을 대학에서 사진 강의를 했으며, 지금은 다큐멘터리 작가로서 부산 곳곳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PD 아트갤러리 : 동구 조방로26번길 9 전화 051-248-2005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1-05-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0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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