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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 최고 전기차 부품 생산도시 예약

부산형 일자리 모델,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 … 미래차 시대 활짝

내용

'코렌스 EM 부산형 일자리 모델'이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에 최종 선정됐다. 코렌스 EM과 협력사 20여 곳이 참여해 2030년까지 7천600억 원 투자, 4천3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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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일자리 모델'은 코렌스 EM과 20여 곳 협력업체가 참여해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26만4천462㎡ 부지에 미래차 부품단지와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그림은 부산형 일자리 미래차부품단지 조감도).



코렌스 EM·협력사 20여 곳 … 노사민정 상생협약
7천600억 원 투자 … 4천300명 일자리 창출


BMW 차세대 전기차 구동유닛 양산기술 확보
글로벌 TOP3 미래차 부품 생산기지 도약



자동차 엔진 부품 제조사인 코렌스는 연매출 5천억 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부산형 일자리 모델은 코렌스 EM(E-Mobility)과 20여 개 협력업체가 참여해 미래차 핵심부품생산·연구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구동유닛 500만여 대를 생산하는 사업. 부산신항만과 인접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26만4천462㎡ 부지에 7천600억 원을 투자해 4천3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BMW 차세대 전기차 구동유닛 양산기술 확보, 글로벌 톱(TOP)3 미래차 부품 생산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노사민정 힘 모으고 정부 패키지 지원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이 상생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행·재정 패키지를 지원하는 사업.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이다.

부산은 앞으로 전기차 부품기술허브센터 건립,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설비투자금 우대, 산단형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한다. 총예산은 3천771억 원(국비 1천113억 원).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관련 사업 우대정책에 따라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조성비 128억 원(국비 64억 원)이 올해 상반기에 추가로 확정될 전망이다.

미래차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시설 건립, 산업단지가 집중된 서부산권 근로자들의 근로복지 향상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로써 부산지역사회가 준비 중인 전기차 수출기반 디지털 물류센터 구축, 근로자 출퇴근용 통근버스 지원, 공동직장어린이집 추진 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은 부산형 일자리가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첨단 기술 국내 유입과 지역산업 혁신에 필요한 국가사업 유치 기회로 적극 활용해 노력한 결과다.

단지 내에서만 연간 3조 원에 달하는 지역내 총생산(GRDP) 창출을 기대한다. 생산제품은 상당수 해외 완성차 업체에 수출할 계획.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 공장들이 본격 가동되는 2024년에는 세수와 수출, 항만 물동량의 비약적인 증가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부산 지역사회는 2019년 7월, 코렌스와 신증설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최대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시설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코렌스 EM은 중국 정부의 파격적인 투자 제안을 받고 단독으로 중국 진출을 검토했지만 부산지역 노사민정이 양보와 협력에 기초한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을 적극 제안, 협력업체와 부산에 동반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노사 간의 신뢰와 협력 속에 코렌스 EM과 협력기업이 협업을 통해 전기차 구동유닛을 생산하고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동반 성장하는 '노사 및 원·하청 기술상생 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현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미래차 부품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라는 부산지역 노사민정의 염원이 담긴 프로젝트이다. 부산시와 기업·대학·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노사민정이 한 걸음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 탄생했다.


'노사민정 상생협약'은 특히 의미가 깊다. 노동자들은 정년연장 등 안정된 고용을 보장받는 대신, 경영 안정화 기간(3년) 임금 상승폭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회사는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생산성 향상에 따른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것. 또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은 부산신항만 인근에 미래차 산업단지가 들어설 부지를 양보하고 부산은행은 기업 투자자금 저금리 융자를 지원했다.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은 미래차 기술인력 육성·공급을 약속했다.


정부·지자체는 미래차 산업 인프라 건설, 기술 국산화 연구개발(R&D) 지원,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 등 근로자 복지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코렌스 EM, 1천710여 명 전원 정규직 채용 예정
올해 3월부터 코렌스 EM이 생산하게 될 전기차 구동유닛은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ECU(Electronic Control Unit)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배터리와 함께 미래차 핵심부품에 속한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활발하며 900여 개의 부품이 조합되는 기술 집약적인 제품이다.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구동유닛은 해외 의존도가 높고 기술 개발이 미흡한 실정. 이에 코렌스 EM은 2017년부터 BMW와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차 구동유닛 기술을 개발해 양산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영구자석(희토류)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고출력과 고효율을 자랑하는 차별화된 모터 구동방식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BMW iX3 차량에 최초 장착되는 구동유닛 기술이다.


코렌스 EM은 2023년까지 51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뽑는다. 기술 경쟁력 조기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직 370명(73%), 사무·영업직 60명(12%), 생산직 80명(15%)을 채용한다. 2024년부터는 사무·영업직과 생산직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1천2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부·울·경 미래차 산업 협력 … 지역균형발전 촉진
부산·울산·경남은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제조업 1위 지역이다. 부산형 일자리는 부·울·경 자동차부품산업의 미래차 산업 전환을 촉진하고 협력을 강화해갈 것이라는 점에서 동남권의 동반성장과 수도권에 대응한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동남권 자동차산업 벨트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유라시아 관문인 부산신항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미래차부품 수출 전진기지로 크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작성자
김향희
작성일자
2021-03-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0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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