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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는 그날까지 모두 힘내요

#코로나19 극복 #힘내라 부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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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란희 | 부산시 동래구



2020년 새해, 우리는 지금의 생활을 상상하지 못했다. 많은 부분을 바꿔 놓은 코로나19가 새로운 세상의 문을 빨리 열어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선량한 개인주의가 빛을 발하는 시대가 온 만큼 각자의 영역에서 피해를 주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두 딸아이를 둔 우리 부부는 지난 봄부터 코로나19로 장기간 칩거 생활에 돌입, 몇 가지 생활의 변화를 통해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


첫 번째는 식단의 변화이다. 활동량이 줄어든 생활패턴을 감안해 식사량을 조금 줄이는 대신 하루 한끼는 고단백으로, 간식은 과일과 야채 위주의 자연식으로 준비했다.


두 번째는 활력소 찾기. 따분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주일에 한두번 빵, 쿠키 등 요리수업을 진행했다. 아이들과 화훼단지를 찾아 직접 고른 화분으로 분갈이도 하고 작은 정원도 꾸미며 식물을 관찰하는 재미로 활력을 더했다. 여름엔 집 안에 수영장과 캠핑장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세 번째는 바깥외출 미션이다. 야외 활동이 그리운 아이들을 위해 사람이 드문 곳을 찾았다.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은 새벽에 기상해서 남들이 집에 있을 시간을 이용해 혼잡을 피했다.


네 번째는 현실 인식하기다. 우리 가족이 올해 가장 많이 바뀐 것은 함께 뉴스를 보는 것이다. 뉴스를 시청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우리가 대처해야 하는 부분을 스스로 느낄 수 있어 많은 공부가 되는 듯했다. 또 수고하시는 의료진분들에게 감사편지를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많은 타격을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도 응원을 보낸다.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는 우리 가게도 밤이 되면 손님이 없다. 그래도 부산시와 정부에서 지원하는 소상공인지원금이나 재난지원금은 많은 도움이 됐다. 지원금 덕분에 손님들의 발걸음이 늘어나서 다행이었다.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도 시민에게 도움이 됐다.


모두들 지치고 힘들지만 어려운 시국을 잘 헤쳐 나갔던 지난날 우리들의 모습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으로 모두가 힘이 들때 함께 쓰자며 7장의 마스크를 건네시던 손님, "같이 힘내자"는 이야기를 전해주시는 손님들 덕분에 많은 힘이 되고 있다. 그 선한 마음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마스크를 벗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시민 모두 화이팅해요!
 

작성자
김향희
작성일자
2020-11-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1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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