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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보조 활주로 신설 반대
가덕 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하라!”

“정부, 신공항 폐기 노림수 안될 말”…부산시·시민단체 반발 확산

내용

정부가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에 보조 활주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산지역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해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시점에 보조 활주로 건설로 김해공항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신공항 건설 공약을 파기하는 '꼼수'이자,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부산시민의 염원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정부가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에 보조 활주로를 건설해 계속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부산지역 반발이 거세다(사진은 김영식 부산시 교통국장이 2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해공항 보조 활주로 건설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모습).

27일 부산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한국공항공사의 '김해공항 활주로 용량 증대방안' 용역이 지난해 말 마무리돼 오는 3~4월께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용역에는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확장 △활주로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증대 △보조 활주로 건설 등을 통해 김해공항 포화시점을 2040년까지 늦추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게도 이 같은 용역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지역사회는 국토부의 김해공항 보조 활주로 건설 방안은 김해공항이 안고 있는 안전과 소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폐기할 노림수라며 즉각 반발하고 있다. 김영식 부산시 교통국장은 2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김해공항은 장애물로 인한 안전위협, 소음으로 인한 24시간 운영이 불가하고 항공수요 급증에 따른 시설포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어 이를 해결할 국제공항 건설이 절실하다"며 "보조 활주로 건설 같은 땜질식 처방으로 김해공항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은 부산시민이 염원해온 안전하고 24시간 운영가능한 국제공항 건설을 외면하는 방안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국장은 "특히 김해공항에 1조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 보조 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은 부산의 비전사업이자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 및 R&D 특구 조성을 저해하는 근시안적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김 국장은 이와 함께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 관문으로 공항과 항만이 결합된 동북아물류 거점으로 육성해 국제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남부내륙권에는 국제공항이 들어설 입지가 가덕도 해안만큼 나은 곳이 없다는 사실이 부산시가 추진한 타당성조사에서 밝혀진 만큼, 김해공항 보조 활주로 건설 방안을 즉각 중단하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해공항 가덕 이전 범시민운동본부' 박인호 상임대표도 27일 "신공항 건설을 논의하고 있는 지금 김해공항에 활주로를 증설한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이는 신공항 논의를 차단하는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과도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3-02-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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