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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공약 실천 서둘라”

내용

“국민대통합 위해 '가덕도 신공항' 공약 실천 서둘러 달라.”

박근혜 당선인을 향한 부산시민의 외침이 간절합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새 정부 출범 준비가 한창이지만, 박 당선인이 부산시민에게 철석 같이 약속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해 11월30일 부산 사상버스터미널에서 유세하는 모습. 박 당선인은 이 유세에서 “부산시민이 바라는 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국토부, 인수위에 '동남권' 표현 빼고
'수요조사'만 보고

국토해양부는 지난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에 신공항에 대한 업무보고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가덕도'는 물론 지금까지 사용해 오던 '동남권'이라는 표현까지 뺀 채, 공항 수요조사를 한 뒤 기존 공항 확장이나 신공항 건설을 판단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부산시민들, 발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토부의 이 같은 태도는 지난 2011년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두고 부산과 대구·경남을 끝 간 데 없는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은 기존의 '애매한 태도'를 되풀이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선 기간 중 부산 사상터미널 유세에서 박 당선인이 "부산시민 여러분께 바라고 계시는 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한 대표적 부산공약을 사실상 외면한 것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지요.

부산시민, 가덕도 신공항 공약이행 실천·조기건설 강력 촉구

부산시민들은 국토부의 이 같은 변함없는 태도에 즉각 반발, 박 당선인에게 보다 '확실하게'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이행의지를 밝혀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부산지역 25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김해공항 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4일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약 이행 및 조기 건설을 강력히 촉구했는데요. 그 이유인 즉, '부산시민이 바라는 신공항'은 두말할 나위 없이 바로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것, 신공항 후보지를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평가할 경우 지역간 유치경쟁이 심해지고 극심한 지역갈등이 재연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부산, '가덕=최고 입지' 가릴 외부용역 우선 시행 요청

그렇다고 부산시민이 요구하는 것이 당장 "가덕도 신공항을 짓겠다"고 확언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가덕도 해안 입지가, 안전하고, 24시간 가동할 수 있으며, 이용하기 편리한 공항이 들어설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장소인지, 타당성에 대한 전문가의 용역을 우선 실시해 달라는 겁니다. 전문가의 용역 결과, 가덕도 해안 입지가 최적지라면, 지역간 갈등 부추길 것 없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로드맵을 수립해 새 정부의 정책에 반영해 달라는 겁니다.

허남식 부산시장도 지난 9일 대통령직 인수위를 찾아 새 정부에서 가덕도가 신공항 최고 입지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외부 전문가 용역을 먼저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해공항 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분가 지난 14일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신공항 공약 이행 및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허남식 부산시장과 백운현 정무특보가 지난 9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를 방문하고 나오는 모습. 허 시장은 이날 가덕도가 신공항 최고입지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용역을 먼저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시장과 부산시민의 이 같은 간곡한 요청은 무엇때문이겠습니까? 2011년 같은 심각한 지역갈등 사태를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공항 유치를 놓고 지자체간 소모적 '세몰이 경쟁'을 부추기거나, 국민통합으로 가는데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서둘러 논리적 결정을 내려달라는 겁니다. 오히려 신공항 건설이 국민대통합의 모델이 될 수 있게, 박 당선인의 공약이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는 겁니다. 실제 최근에 다시 신공항 입지를 두고 지역갈등 재연 조짐이 있다는 사실도 반드시 알아 달라는 겁니다.

부산시민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박 당선인에게 잘 전달되길 정말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신공항 건설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적절한 때 부산의원들이 인수위에 부산 입장을 전달 것"이라고 하지만, 부산시민은 박 당선인의 '힘 있는' 한마디를 원하는 게 사실입니다.

박 당선인은 최근 정부 각 부처의 보고를 받으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인의 공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방안을 고민하지 않고, 재원 마련의 어려움 등을 들어 공약이행이 쉽지 않다고 보고하는 관료들의 태도에 경고를 보냈다고 하더군요. 부산시민들은 박 당선인의 그 같은 공약이행 의지가 '가덕도 신공항'건설 공약 이행에 반드시 이어지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3-01-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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