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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해안절벽 끝자락 일출, 용, 관음대불 품은 <해동용궁사>

바다와 가장 가까운,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사찰

내용

해동용궁사 전경 모음

동용궁사 전경 (이모저모)


동용궁사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사찰로 부산관광 단골 코스이며,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조성되면서 수 많은 광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여느 사찰과 달리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바다로 내려가는 갯바위 끝 파도가 철썩이는 곳에 646여년 전 사찰을 건립,부처를 모시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절로 유명하며, 해안 절벽위의 바다와 용과 해수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사찰이다.


용궁사 일출모음


전국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사찰 <해동용궁사>

소원을 이루어주는 염험한 곳으로 그 명성이 자자한, 해동 용궁사는 1376년 고려 공민왕(恭民王)의 왕사(王師)였던 나옹대사(懶翁大師)의 창건으로 한국 삼대관음성지(三大觀音聖地)의 한 곳이며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으며, 진심으로 기도를 하면 누구나 꼭 현몽을 받고 한 가지 소원을 이루는 염험한 곳으로 유명하다.

용5


대웅보전 앞 하늘로 승천할 듯한 용(龍)

또 해동용궁사 답게 용이 여의주를 쥐고 금새라도 하늘을 날아 오를듯한 기세를 가진 조형비룡이 향나무위에 있고 작은 불상들이 향나무 아래 자리하고 있다.

 

용 모음


비룡(飛龍) 형상 모음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는 노래나 드라마주제가로, 각 가정의 삶의 가치의 목표로 액자에 걸려있는 시로 익숙하지만 원작자는 잘 몰랐던게 사실이다. 그런 유명한 왕의 스승이었던 나옹대사가 이 사찰을 창건하였다니 참으로 유서깊고 관음성지의 사찰이라는 사실에 경건한 마음과 감개무량한 심정으로 부처님 앞에 두손 모아 합장해 본다.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두고(시)


나옹대사 시비<청산은나를 보고~>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중창하였으며, 1974년 정암(晸菴)스님이 이 절의 주지가 되어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용궁사 오후0

해동용궁사 전경  (왼쪽 세 돌탑 뒤 시랑대, 대웅보전 앞 비룡, 용문석교, 4사자 3층석탑)

대웅전 앞에는 사사자 3층 석탑이 있다. 원래 이 자리에는 3m 높이의 바위(미륵바위)가 있었데, 임진왜란 때 절이 폐허가 되고 6·25전쟁 때 해안경비망 구축으로 파괴됨에 따라, 1990년 정암이 파석을 모으고 손상된 암벽을 보축하여 이 석탑을 세웠다.


진신사리탑

4사자 3층석탑


이밖에 원통문을 지나면 단일 석재로는 한국 최대의 석상인 약 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이 바다를 바라보며 온화한 자태로 중생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듯한 형상이다.

해수관음대불

10m 높이 <해수관음대불>​

대웅보전 바로 옆의 포대화상은 당나라 말기 실존 스님이며 항시 포대자루를 메고 이 마을 저 마을을 다니면서 세속과 어울리며 탁발시주를 받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워 주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포하대상1

탁발시주 <포대화상>

절 입구에는 교통안전기원탑과 백팔(108)장수계단이 있고, 계단 입구에 달마상이 있는데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전한다.

교통안전기원탑

교통안전기원탑



득남불

득남불 달마상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 2분만 걸어가면 동양철학의 육십갑자 십이지상이 봉안되어 있고, 풍광을 찬탄한 춘원 이광수의 시비와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라고 노래한 저 유명한 나웅화상의 시귀는 잠시나마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지 않나 싶다.

 

12지상

육십갑자 십이(12)지상


춘원 이광수

용궁사 풍광 찬탄 춘원 이광수 시비 및 <용궁사의 밤> 노래비(최유나)


용문석굴을 지나 백팔(108) 장수계단을 한 계단 한계단 내려가면 정렬된 석등군, 검푸른 넓은 바다는 실제 용궁으로 들어가는 기분으로 감탄과 환희 그 자체이다.백팔(108) 장수계단은 백팔(108)배를 하는 데서 유래가 되었고 한계단 오를 때마다 번뇌가 소멸되고 정각을 이룬다는 깊은 뜻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자 전국적으로 하나뿐이 없는 장수계단이라고 한다.

백팔 장수 계단00

백팔(108) 장수계단​


해동용궁사를 나와서 왼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쌍향수불이라는 생소한 명칭의 부처님이 있는데 양옆에 호위무사처럼 향나무가 한쌍 있는데 암수가 다른 향나무이다.


쌍향수불0


몸이 아픈 사람들이 병을 맡기고 간다는 <쌍향수불>

왼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일출암위에 지장보살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일출을 보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자리잡기에 북적이는 곳이다.

 

지장보살

일출암(가장 해가 빨리 뜨는) 지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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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위의 용문석교와 해동용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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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일출로 유명한 <해동용궁사 일출광경>


다사다단했던 임인년의 끝자락에 나옹스님이 노래했던 "물같이 바람같이" 순리에 따라 사는 세상, 청산에서 배우고 창공에서 배우는 탐욕과 성냄을 벗어던진 세상을 기대해보며,백팔계단을 내려서면 백 여덟가지의 번뇌와 업장이 소멸되는 갯바위의 끝 파도 철썩이며 한 가지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부처의 집’ 해동용궁사에서 한해를 되 돌아보며 새해의 소망과 건강 행복을 기원해보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동균(金東均)

작성자
김동균
작성일자
2022-12-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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