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중구 대청동에 중앙공원이라는 멋지고 오래된 공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청공원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서대신동과 동대신동에 걸쳐 있는 대신공원과 합쳐서 중앙공원으로 불립니다. 중앙공원은 부산광역시 중심지에 있으며, 6·25전쟁 때 피난민들이 판자촌을 이루고 살던 대청산을 휴식처로 가꾸기 위하여 조성한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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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곳에 있는 충혼탑은 높이 70m로 나라를 지키다 숨진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충혼탑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고 그 밖에 야외 조각공원, 중앙도서관, 해군전승비, 시민헌장비, 장건상 동상, 전승탑, 산책로 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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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은 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늘 방문객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전망이 좋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해 일상의 여유와 행복을 누립니다.

중앙공원을 들르게 되면 반드시 둘러봐야할 곳이 바로 조각광장입니다. 조각광장에는 격조 있고 예술미 풍기는 조각작품을 15점 전시해 두어서 둘러보는 즐거움이 사뭇 큽니다.

조각광장은 1984년 부산의 공간회 회원들 작품을 주축으로 해서 16점을 처음으로 전시했는데, 2011년에 조각공원을 재정비하며 조각작품 공모 절차를 거쳐 기존 7점의 조각작품은 보수와 재정비를 하고 신규 조각작품 8점을 설치해서 지금은 총 15점의 조각작품을 전시해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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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을 들르게 되면 여러 시설물을 보게 되지만 반드시 조각광장을 찾아서 여러 작품을 눈여겨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문화지수와 감성지수를 드높이는 촉진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