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동 비석마을 <구름이 쉬어가는 전망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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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아미동에는 비석마을이란 이색 마을이 있어요. 비석마을은 부산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마을로서,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꾸렸던 곳이죠.
그 이전에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조성된 일본 사람들의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비석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죠.
비석마을의 골목에는 그런 흔적들을 볼 수 있어요. 각진 모양의 상석이나 비석들은 가파른 계단의 디딤돌로 쓰이거나 옹벽 또는 집의 주춧돌 등으로 널리 활용되었죠.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마을 구름이 쉬어가는 전망대의 구름 조형물.
전망대에서 본 부산 시내 풍경.
전망대에서 본 부산시내 풍경.비석마을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와 문화를 지닌 곳이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의 관광 명소로 알려지기까지 일반 국민들의 삶의 고충이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죠.
이 비석마을에는 '구름이 쉬어가는 전망대'라는 이색 명소가 하나 있어요. 높은 지대에 자리한 특성상 부산 시내 조망은 어디서나 가능하지만 특히 구름이 쉬어가는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가히 압권이죠.
전망대의 무서운 도깨비 조형물.
전망대의 귀여운 도깨비 조형물.목재 데크와 여러 조형물로 꾸민 전망대에 들어서면 하늘에 뜬 구름도 금방 손에 잡힐 듯 매우 가깝게 느껴져요. 전망대에 설치해 놓은 우스꽝스럽고 재밌는 두 개의 도깨비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데 하나는 귀엽고 하나는 좀 무서워 보여요. 또한 남자 개구쟁이 조형물과 여자 심술쟁이 조형물이 각각 한 개씩 있는데 곁에서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과 해학이 풍기지요.
전망대의 개구쟁이 조형물.
전망대의 심술쟁이 조형물.도깨비는 마치 전래동화 속에서 금세 뛰어나온 형상이고, 개구쟁이 심술쟁이 조형물은 동네에서 온갖 장난을 치다가 도망쳐 나온 모습이에요. 비록 가난했지만 꿈이 다양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아련히 묻어나서 추억의 뒤안길을 서성이게 하는 재밌는 조형물이죠.
전망대 안내 표지판.
아미동 비석마을에 가거든 반드시 구름이 쉬어가는 전망대에 들러 부산 전경을 조망하고 아울러 도깨비와 장난꾸러기 아이 조형물 앞에서 초동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 보도록 해요.
아미동 비석마을 구름이 쉬어가는 전망대는 아미로30번길에 자리해 있는데 충무동교차로나 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 주변에서 서구2번이나 사하 1-1번 마을버스를 타고 아미동 비석마을 정류소에 내리면 금세 찾을 수 있어요.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2-11-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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