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추억 깃든 <황금신발테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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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발에 착용하는 옷과 같지요. 땅바닥에 있을지 모를 위험한 물체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체온을 보존해 주는 것이 바로 신발이고요.
부산 부산진구 진양사거리에 있는 황금신발 조형물.
부산진구 서면 신발산업성장거점특구 조형물.신발은 원래는 구둣발, 버선발처럼 ‘신을 신은 발’이란 뜻이에요. 그러므로 ‘신’이라고 불러야 하죠. 그런데 신(神)과 혼동해서 그런지 신과 신발을 구분하지 않고 신발이란 말을 자주 쓰죠. 지금은 신, 신발 모두 표준어이지요.
운동화 신발 모형.
고무신 신발 모형.
이런 신발을 소재로 한 곳이 있어서 관심이 쏠리네요. 부산 부산진구 진양사거리에 자리한 ‘황금신발테마거리’가 바로 그곳이에요. 부산진구는 서면 신발산업 성장거점특구 사업의 하나로 진양사거리 황금신발 동상 일원에 황금신발테마거리를 최근에 조성했어요.
신발산업 역사 알리는 파고라.
황금신발 발자국.부산진구는 1960년대 이후 근대 공업화 과정에서 부산의 경제 발전을 선도하였던 진양, 삼화, 태화, 동양, 대양, 보생 등 6대 신발공장이 성업했던 지역이지요. 신발 공장이 있었던 곳은 대부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도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한국신발관, 동의대 소공인특화지원센터 등 신발산업과 관계 있는 여러 기관과 신발 소공인 209개 업체가 있어요.
신발 스토리텔링.황금신발테마거리는 2021년 부산시의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 공모사업 중 테마거리 조성 분야에 선정되어 사업비 6억 원을 들여서 조성하게 된 것이죠. 황금신발 발자국이라는 주제로 부산 신발산업 연혁, 1960∼80년대 신발모형 전시, 신발 모양 파고라 설치, 신발 공장 근로자의 스토리텔링 패널 등 다양한 신발테마와 조명시설을 설치해서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나 추억담을 제공하고 있어요.
신발공장 역사 보여주는 바닥판.
부산진구는 앞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행 분석 체험행사와, 지역 업체가 제작한 신발을 판매하는 홍보판매전 등 다양한 신발 관련 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해요. 자세한 사항은 부산진구청 관광과 지역특구계(605-6240)로 문의하면 궁금증이 해소돼요.
시간 나면 부산진구 진양사거리로 가서 부산 신발의 역사를 들춰보고, 신발에 깃든 갖가지 추억이나 애환을 느껴보면 어떨까 싶어요. 신발은 인간에게 정말로 필요하고도 중요한 생활필수품의 하나이니까요.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2-1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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