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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문화·낭만·역사의 현장<일광해수욕장>

문화 감성 바다의 과거 와 현재, 일광(해수욕장)

내용

일광은 부산 기장군 동부에 있는 읍으로 인구는 2만 5천명이며 일광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조성되어 있고 지명은 인접 일광산(日光山)에 유래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일광해수욕장 전경
 

일광해수욕장  전경(학리에서), 파란 하늘의 양떼구름이 한 폭의 그림같다. 멀리 왼쪽 일광산 오른쪽 달음산이 보인다.

일광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학리, 중앙은 삼성리, 북쪽은 이천리이다. 이런 일광이 문화와 감성이 어우러진 역사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깊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일광해수욕장은 소설<갯마을>, 영화<갯마을> , 대중가요<낭만에 대하여>, 고사윤선도 시비, 삼성대 둔덕, 약수터, 300년 곰솔 등 문화와 역사의 현장이 즐비한 곳이다.



주요 기념물

위쪽 좌로부터 난계 오영수 문학비,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삼성대 둔덕, 고산 윤선도 시비,  갯마을 표지석, 300년곰솔


역사적으로 기장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일광해수욕장은 과거에 해안선을 따라 노송 숲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고려시대부터 정몽주를 비롯한 인사들이 유람했던 절경 중 하나였다고 한다.



안내도1
일광해수욕장  안내도


해수욕장 중앙의 삼성리에는 삼성대, 고산 윤선도 시비가 있고,남측 학리에는 선학이 노닐고 머물다간 300년된 노송(곰솔)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갯마을의 작가 오영수가 즐겼다는 낚시터가 지금도 주말이면 수많은 낚시 애호가들로 북적이고 있다.



삼성대0

삼성대(옛날 일광바다 풍경을 조망하던 모래둔덕)


학리 노송1

선학이 앉았던 300년 된 곰송 (파란 하늘을 덮은 양떼구름)


오영수문학비

난계 오영수 갯마을 문학비(일광해수욕장 입구 별님공원)


북측 이천리 강송정 공원은 소설 <갯마을> 탄생지로 전해지고 있고, 인근 소라다방(현재는 없어지고 낚시 할인마트)’은 유명 대중가수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다 보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 감성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또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일광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는 일광면 삼성리의 이름은 삼성대(三聖臺)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샘섟대라는 옛말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샘은 약수샘, 섟은 배를 매어두는 곳을 말한다고 한다. 현재는 백사장의 가운데 둔덕을 가리켜 삼성대라고 부른다.



삼성대표지

삼성대 표지석(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산 97-4) 


옛 약수터 표지석
옛 약수터 표지석(기장군일광면 삼성리 산97-4)


삼성대는 기장에 유배 온  고산 윤선도1621(광해군 13) 동생과 이별하면서 '증별소제(贈別少弟)' 2수를 지은 곳으로 유명하며, 삼성대라는 표지석이 세워진 언덕 아래의 바닷가에 20054월 이를 기념한 고산 윤선도 선생 시비가 세워졌다삼성대가 기장에서 임랑과 월내를 거쳐 서생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기장에 유배 온 윤선도가 서제(庶弟)인 윤선양(尹善養)을 떠나보내면서 시를 짓게 된 것으로 보인다.



윤선도 시비

고산 윤선도 시비(삼성대)


고산윤선도
'증별소제(贈別少弟)2수 = 아우와 헤어지면서 지어주다(2수) 


윤선도1
고산 윤선도가 일광바다를 바라보면 앉았던 바위(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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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윤선도의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한 포토존


일광해수욕장은 1953년 발표된 오영수의 단편소설 <갯마을>의 배경이 될 만큼 부산의 바다마을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1965년 김수용 감독의 영화 '갯마을'이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소설 <갯마을>은 바닷가 마을에서 나고 자란 해녀의 딸 해순이 주인공이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고된 삶을 어쩌지 못해 바다를 떠났다가도 결국 갯마을로 돌아오고 마는 여인의 곡절 있는 인생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소설 <갯마을>과 영화 <갯마을>의 자취는 마을에 남아 1995년부터는 해변축제로 발전했다. 작품을 테마로 마당극 공연을 덧입힌 갯마을 마당극 축제는 매년 여름에 열린다. 이는 해녀를 주제로 한 전국의 유일의 바다 문화 축제이다. 행사 기간에는 트로트 콘서트, 해녀물질, 기장의 전통적인 어업방식인 후릿그물 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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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현장 표지석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394)


갯마을 표지석 건물
<갯마을> 현장 표지석 소재 건물 측면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394)


갯마을 명장면
갯마을 명장면(이천가화교) :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774-12


갯마을 대사
강송정공원 뒤편 집 담벼락에 적힌 오영수 소설<갯마을> 내용 일부


강송정 전경
갯마을 배경지<강송정 공원> 전경, 회파블럭 공법을 사용하여 파도가 공원으로 넘치는 것을 줄이고 막았다.


갯마을 주인공 혜순
<갯마을>을 그리워하는 해순(주인공) (일광해수욕장 중앙지점)


기장에서 태어난 최백호는 일광초등학교 교사인 어머니와 함께 일광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중년이 되어 힘든 시절 찾아온 고향부산의 다방에서 삶의 허무함과 일광역에서 통학하던 열차에서 만난 첫사랑 등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을 담은 노래 <낭만에 대하여>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최백호2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 이천가화교


최백호1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 이천가화교


최백호0
<낭만에 대하여> '노랫말'과 이천가화교


일광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들에 비해 수심이 얕고 파도가 약한 편이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타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여전히 평상 문화가 남아있고 백사장에서 바베큐 파티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또한 멋진 일출 장면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일출(1)

양떼구름과 일광해수욕장 일출장면


바닥분수
일광해수욕장 명물 바닥분수


 일광해수욕장 표지석

일광해수욕장 표지석


부산의 오래된 바닷가 마을의 모습부터 새로운 해양 레포츠 체험까지 부산 바다의 옛 모습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일광해수욕장부산 바다의 과거와 미래가 문화와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 일광(해수욕장)의 매력은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손짓하고 있다.


동해선 일광역에서 5분여 거리에 있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오영수의 <갯마을>, 고산 윤선도 시비, 삼성대 등 여러 기념물을 현장에서 바로 구경할 수 있다.


김동균(金東均)

작성자
김동균
작성일자
2022-10-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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